삼성물산 vs GS건설...내달 강남 재건축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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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vs GS건설...내달 강남 재건축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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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신반포 센트럴자이', 8.2 대책 이후 강남 재건축시장 포문
▲ (왼쪽부터)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신반포 센트럴자이' 조감도
▲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왼쪽)와 '신반포 센트럴자이' 조감도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삼성물산과 GS건설이 내달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앞세워 맞붙는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 환경이 급변한 가운데 모처럼만에 시장에 나오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만큼 일찍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달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한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개포시영을 재건축해 짓는 개포지구 3호 래미안이다. 강남구 개포동에 지하 3층~지상 35층, 31개동, 2296가구(전용면적 59~136㎡)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2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당초 이 단지는 이달 말로 분양 개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6.19 대책에 이어 8.2 대책까지 부동산 시장 규제가 연이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분양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내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한 신반포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신반포 한신6차 재건축 단지로 지하 2층~지상 35층, 7개동, 총 757가구(59∼114㎡) 규모로 건립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45가구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역시 이달 말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같은 이유로 일정이 밀렸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올 여름 강남권 최대 관심 단지다.

강남 3구에서 올 초 '방배 아트자이' 96가구가 일반분양된 이후 재건축 일반분양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 8.2대책 이후 처음 분양에 나서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라는 타이틀이 붙으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우수한 입지와 명품 학군을 갖춘 최고의 아파트라며 일찍부터 사전설명회를 운영하는 등 치열한 홍보전을 치르고 있다.

시각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브랜드∙단지규모 면에선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가, 입지 면에선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가 내세우는 특장점은 단지 규모와 풍부한 녹지다. 삼성물산은 2000가구를 넘는 대단지를 조성하면서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풍부하게 꾸밀 계획이다. 단지내 공원은 남서쪽의 23만㎡ 규모 달터공원과 연계된다.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잇는 생태육교도 조성되고 있다.

인근에 구룡초, 개원초, 개포중, 개포고, 중동고, 경기여고 등이 있다.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3호선∙분당선 환승역인 구룡역이 도보 20분 거리에 있다.

신반포 센트럴자이가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와 차별화를 이루는 강점은 초역세권∙한강변 입지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3∙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과 맞닿아 있다. 조금만 걸어가면 반포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반원초, 신반포중, 경원중, 세화고 등 명문 학군도 자랑거리다.

전문가들은 각 단지의 특장점도 중요하지만 분양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분양가격을 꼽는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경우 앞서 개포지구에서 분양된 최고가 아파트인 '디에이치 아너힐즈'(3.3㎡당 4259만원) 분양가의 110% 수준인 46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점쳐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처리기준'에 따르면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의 110%를 초과하지 않아야 분양보증이 발급되기 때문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 역시 4500만원 이상으로 분양가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이 지난해 인근에서 분양한 '신반포자이'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4457만원이었다. 8.2대책 직전 이 아파트의 호가는 3.3㎡당 5000만원 가까이 치솟았다.

그러나 8.2대책 이후 투자 목적 자산가들의 청약 유인 요소가 대거 사라진 데 따라 대책 이전 검토했던 수준의 분양가를 고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UG 분양보증 발급 여부도 문제지만 옛날 같으면 생각도 안 했을 미분양 리스크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이들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대 중반을 넘지 못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나 조합 모두 실수요자를 중심에 두고 마케팅 전략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직전까지 눈치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최종 분양가는 4000만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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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gs 2017-08-18 14:56:20
요즘 지에스건설 대리석대신뿜칠/단열재삭제 등 원가절감엄청심하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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