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전무 태양광산업 '光'날까…정부 탈원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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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전무 태양광산업 '光'날까…정부 탈원전 가속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21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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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셀사업 탄력…태양광 셀 연산 6.8GW '세계 1위' 지속할 듯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지를 반영해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 대체에너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최근 부상했다.

이로 인해 태양광 셀 연산 능력 6.8GW로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2분기 매출은 5억7770만달러(6952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76.3% 감소했지만, 전 분기대비로는 33.7% 상승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해 11월까지 한국태양광산업체의 저가판매에 따른 자국보호조치를 위한 유리한 판정을 예고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서 올린 실적이라 유의미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태양광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낮아진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화큐셀의 2분기 부채비율은 132%로 전년 동기(211%)보다 크게 줄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산업은 미국과 중국 등 수출이 95%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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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의 태양광 발전설비 한화큐셀 제공
이에 따라 앞으로 한화큐셀은 중국과 미국의  의존 비중을 각각 20% 줄이는 대신 2050년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목된 인도 등으로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인도에 70MW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148.8MW의 태양광발전소를 현지에 건설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터키를 비롯한 유럽과, 일본에도 태양광 설비를 갖추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 회사는 국내 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업계 최초로 부산과 대구에 연간 600만명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태양광 '퀸텀 셀' 10억장 양산을 시작한 것.

한화큐셀은 고품질,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한국, 미국, 호주, 터키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도 태양광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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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MWp 용량의 독일 BRANDENBURG-BRIEST 태양광 설비, 자료사진
이는 태양광산업의 미래를 예측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선제적 사업 구상에, 김 회장의 장남인 한화큐셀 김동관 전무의 경영능력이 맞물린 합작품이라는 게 재계 진단이다.

김 회장은 평소 "태양광산업 등 미래 신성장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해 그룹의 새역사를 이끌 토대로 육성하고, 불확실한 사업환경에 일희일비하지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김 전무는 자사의 태양광 사업 확대를 위해 독일 등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 측은 "퀀텀 셀 10억장 양산은 한화큐셀이 태양광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와 기술 리더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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