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생명보험회사 2조9,757억원, 손해보험회사 2조5,3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058억원(31.1%), 5,112억원(25.2%) 늘어난 것이다.
순이익 증가 요인을 살펴보면 생보사들은 배당수익(3,721억원),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2,785억원) 등 투자영업이익 증가가,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익(3,366억원), 부동산 처분이익(2,013억원) 등이었다.
보험사들의 순익 증가로 이들의 총자산순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6%p 상승한 1.04%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이익률도 2.12%p 상승해 10.75%를 기록했다. 총자산 및 자기자본 역시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12억원(0.1%) 감소한 94조5,745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퇴직연금 및 손보사의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은 보험료수입이 늘었지만 저축성보험이 8.9% 감소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상반기 순익 증가에 대해 대부분 일시적 투자 이익에 기인한 것이라며 새로운 상품 개발, 손해율 관리 등 경영 개선을 통해 영업 부문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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