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소액주주들 "4개사 분할합병 통한 지주사 설립, 결사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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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소액주주들 "4개사 분할합병 통한 지주사 설립, 결사반대"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14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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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롯데그룹의 지주사 설립 계획에 대해 소액주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롯데 측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등 주요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이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대표 이성호)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롯데 4개사(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분할합병을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성호 대표는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4개사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롯데쇼핑의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는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사 신설은 총수일수가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결과이며 소액주주들에게 희생과 손해를 강요하는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주연대는 이번 분할합병안에 대해 ▲ 롯데쇼핑 합병비율 산정 ▲ 신동빈 회장의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연루 ▲ 합병비율 산정가 및 매수청구가의 괴리 ▲ 롯데그룹의 조직적 소액주주 탄압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계열사간 합병비율 산정에 롯데쇼핑이 지금까지 공시한 중국 사업 영업적자 약 3조원 이외에 올해 막대한 손실과 잠재적 부실인 중국 선양 등 부동산 프로젝트, 사드 보복에 따른 유통사업 부문의 미래사업위험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이달 초 소액주주의 입장을 표명하는 광고를 모 일간지에 실으려 했으나 이를 롯데 측이 영향력을 행사해 막았다며 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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