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49%에 그쳐…"퇴직자 적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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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49%에 그쳐…"퇴직자 적어서"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7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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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정원제' 도입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문재인 정부가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올 상반기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이 4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는 9739명이었다.

이는 기획재정부가 올해 1월 업무계획에서 공공기관 상반기 채용 확대 계획에서 밝힌 상반기 목표치 1만1100명(55.9%)에 1361명 모자라는 수치다.

기재부는 업무계획에서 "취업 선호도가 높은 양질의 공공기관 일자리를 올해 상반기에 조기 확대해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분기별로 보면 신규채용은 특히 2분기(4∼6월)에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분기 목표(5960명)보다 무려 1267명 모자란 4693명을 새로 뽑는 데 그쳤다.

예상보다 퇴직 인원이 적었기 때문에 신규채용 규모가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각 공공기관이 연초에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면서 예상했던 퇴직 인원보다 실제 퇴직 인원이 적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하반기에 대규모로 신규채용을 단행해야만 연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최근 공공부문에서 약 2500명을 추가로 더 뽑기로 방침을 새로 정하면서 목표치는 더욱 높아졌다. 사상 최대였던 작년 2만1016명보다 더 많이 뽑아야 하는 셈이다.

한편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 활성화를 목적으로 총인건비 범위 안에서 정원을 증원하는 결정을 기재부와 협의하지 않고도 기관 자율로 내릴 수 있는 '탄력 정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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