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 보장 1인당 4760만원…증가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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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명보험 보장 1인당 4760만원…증가율 '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6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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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해 국민 1명당 생명보험 보장금액이 평균 4760만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의 전년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6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476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보유계약 금액은 보험사고가 났을 때 생명보험으로 보장받는 금액이다.

종신∙연금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의 사망보험금과 주계약금 등을 전체 국민 수로 나눈 것이다.

지난해 증가율은 2011년 기록한 역대 최저치(0.2%)와 같다.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회복국면에 접어들며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2012년 8.4%, 2013년 7.1%, 2014년 3.3%, 2015년 5.8%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난해 주춤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이며 전반적으로 영업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FRS17에서는 보험 부채를 계산하는 방식이 달라져 저축성 보험을 많이 보유하면 부채가 늘어나게 되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신계약 보험료 납부 방식은 매월 일정액을 내는 월납 비중이 55.2%였다. 매년 내는 연납은 34.9%, 한 번에 내는 일시납은 9.6%로 늘어난다.

전체적으로는 월납(85.3%)이 대부분이고 연납은 9.9%, 일시납은 4.5%에 그쳤다.

지난해 신계약 가입금액은 365조2899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7.6% 감소했다.

보장금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5000만원 미만이 전체 신계약 건수의 80.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0만원 미만이 전체 36.6%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22.8%),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0.9%),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9.8%)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5000만원 이하 상품 가입이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1억원 이상 고액 상품 비중은 0.7%포인트 줄었다.

1억원 이상∼3억원 미만(4.0%), 3억원 이상(7.2%) 등 고액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11.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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