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터2, 연 10만대 판매 육박...경기 활성화 ' 살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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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포터2, 연 10만대 판매 육박...경기 활성화 ' 살림꾼'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7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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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판매량 상승 곡선...상반기 내수 침체 불구 판매 2위 기염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현대자동차 '포터2' 가 상반기에만 5만4226대를 판매하며 그랜저IG(8만8957)에 이어 전체 판매량 2위를 기록해 올해 상용차 연간 첫 1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2004년 2세대 모델로 출시된 포터2 는 국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방식에 맞춘 특화된 라인과 한국 지형에 맞는 성능을 앞세워 침체된 경기를 이끄는 차량으로 수년째 위치를 확고히 하고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포터2 는 지난해 9만6950대로 국내 1위 판매량을 기록해 역대 상용차 처음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포터2 판매량은 2012년 8만7308대를 시작으로 2013년(9만2029대), 2014년(9만5698대), 2015년(9만9743대)까지 꾸준한 상향곡선을 그렸다.

현대차가 지난해 편의사항을 등을 개선해 출시한 포터2는 2륜구동과 4륜구동, 수동과 자동 변속기 모델 등 8개 트림을 갖췄다.

포터2는 2.5 CRDI 엔진을 장착해 3600rpm에서 최고출력 133마력과 3500rpm에서 26.5㎏·m의 최대토크를 구현했다. 운전석 전면이 짧은 형태로 제작돼 농촌의 좁은 길이나 도시의 좁은 골목사이를 큰 회전반경으로 돌 수 있다는 점도 포터2의 장점이다.

포터2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형태에 맞게 다양한 특수차량으로 제작되는 점도 인기원인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 현대차  포터2. 현대차 제공
▲ 현대차 포터2. 현대차 제공

현재 포터2 는 △덤핑능력을 갖춘 덤프 △이동 주유차 △화물을 효율적으로 싣고 내리는 트랜스 파워게이트 △활어운반차 △시티밴 △다용도탑차 △측면 적재를 강화한 윙바디 △외부 기후에 영향 받지 않는 내장탑차 △냉동 탑차 등 사업형태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현대차는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선택사양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현재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도 선택 장착이 가능하다.

반면 포터2의 연비(9.7㎞/ℓ)가 이전 모델(10㎞/ℓ)보다 떨어지는 점과 차체 내·외부 잦은 부식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

▲ 최근 포터2의  인기로 전국 주요 고속국도에서는 포터2를 실어나르는 카캐리어 차량을 쉽게 볼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 최근 포터2의 인기로 전국 주요 고속국도에서는 포터2를 실어나르는 카캐리어 차량을 쉽게 볼수 있다. 컨슈머타임스
현대차 관계자는 "연비 하락은 디젤차량 관련 환경 규제로 인한 엔진의 교체 때문"이라며 "머플러의 빠른 부식 등 소비자의 주요 불만은 상용차 특성상 사용 환경의 영향으로, 자사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체 역시 국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해 포터2 에 대항한다. 중국 동풍자동차와 북기은상자동차는 각각 'C31'과 'CK미니트럭' 등 소형 상용차를, 일본 이스즈자동차는 국내에 중형 트럭을 각각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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