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돌풍에 희비 엇갈린 증권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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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돌풍에 희비 엇갈린 증권사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1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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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연일 싱글벙글...미래에셋대우는 내심 부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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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지난달 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최대주주로 참여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연일 싱글벙글이다. 반면 참여를 검토했다가 접은 미래에셋대우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 한국투자금융지주, 카카오뱅크 돌풍에 '활짝'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31일 영업개시 5일 만에 100만 계좌를 돌파했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브랜드 경쟁력과 카카오톡을 통한 간편 송금, 시중은행과 케이뱅크 대비 저렴한 금리로 금융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5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은행업 진출에 대한 오랜 숙원을 이룬데 이어 초반 탁월한 성과까지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를 통해 투자금융지주에서 은행계 지주사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금융과 디지털 IT의 결합을 통해 향후 핀테크를 통한 금융 혁신을 이끌어 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를 그룹의 주력으로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원활한 사업 확장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한 은행권 네트워크를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금융업 전반에 있어서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대우,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로 다시 도전할 듯

카카오뱅크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내자 미래에셋대우는 내심 부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두 차례나 인터넷전문은행 참여를 검토했지만 포기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자산규모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5년 8월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했지만 금융투자업 본연에 충실한다는 이유로 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후 현대증권이 보유한 케이뱅크 지분이 매물로 나오자 인수를 위한 물밑 협상을 벌였지만 역시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 6월 네이버와 5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 디지털 금융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로 미래에셋대우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다시 도전할 거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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