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하반기 더 살아난다…상반기 성장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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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하반기 더 살아난다…상반기 성장세 마감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4일 0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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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GS칼텍스 등 1분기 호실적으로 상반기 성장…하반기 성장 폭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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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업계 1, 2위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가 2분기 실적에서는 다소 저조했지만, 상반기 전체로는 성장세로 마감한 것으로 전망된다.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국내 정유 4사가 올 상반기 경영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1위 SK이노베이션 한 관계자는 2분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1분기 실적보다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24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는 다소 개선 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저유가지만 정제 마진이 좋았고,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매출 11조3871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4582억원)보다 2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8448억원→1조43억원), 당기 순이익(5663억원→8599억원)은 51.8% 각각 크게 늘었다.

이 회사는 27일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19조7384억원, 영업이익 1조9643억원, 순이익 1조1921억월을 올렸다.

GS 칼텍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 32%(5조4911억→7조2759억원), 영업이익 85%(3159억원→5850억원), 순이익 159.8%(2167억원→5629억원) 등으로  급상승했지만, 2분기의 경우 전분기보다 다소 약세라는 게 이 회사 한 관계자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공시 전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정제 마진이 좋아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1조6658억원, 영업이익 1조822억원, 순이익 6855억원를 각각 구현했다.

현대오일뱅크도 탁월한 정제 마진과 기타 부대 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이 기대된다.

이 회사 역시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매출 69%(2조5329억원→4조2847억원), 영업이익 76%(2018억원→3548억원), 순이익(연결) 57.6%(1878억원→2959억원-연결) 각각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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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는 정유 사업 외에도 부대 사업의 선전으로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S-Oil의 실적 상승세는 장담하기 어렵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2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지만, 상반기 전체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게 이 회사 관계자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한 관계자는 "최근 정제 마진이 워낙 좋았고, 정유 사업 외 분야에서의 호실적을 거뒀다"면서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오일뱅는 매출 5조3467억원, 영업이익 5248억원, 순이익 4389억원(연결)을 지난해 상반기 올렸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는 내달 중순 께 상반기 실적을 각각 내놓는다.

다만 S-Oil은 호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S-Oil은 1분기 매출이 51.7%(3조4284억원→5조2002억원) 초고속 성장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4918원→3335억원), 순이익은 9%(4333억원→3939억원) 각각 줄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조6268억원, 영업이익 12조1327억원, 순이익 8769억월을 각각 달성했다.

이와 관련,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경기가 다소 살아나면서 석유 제품 소비도 늘고, 가격도 다소 상승할 것"이라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연말로 갈수록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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