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소형 SUV '신형 QM3' 서둘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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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소형 SUV '신형 QM3' 서둘러 투입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3일 0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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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티볼리 아머 등 경쟁사 모두 동급 신차 투입…26일 출시, 클리오와 투톱 전략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박동훈)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경쟁사들의 신차 출시로 내수 동급 시장이 달아오르자 르노삼성이 서둘러 신형 QM3를 국내 들여오는 것.

23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르노삼성은 가을 성수시기인 9월에나 QM3를 들여올 예정있으나, 동급 시장에서 밀리는 점을 고려해 26일 서울 광나루에서 신형 QM3 출시 행사를 마련했다.

실제 지난달 한국GM은 2018년형 신형 트랙스를, 현대차는 코나를, 이달에는 기아차가 스토닉을, 쌍용차가 티볼리 아머를 각각 선보였다.

이들 차량은 모두 소형 SUV로 20∼30대 젊은 고객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있다. 이들 차량은 가성비가 탁월하고 공간 활용 능력도 우수해 4인 미만의 가족 차량으로도 손색이 없다.

신형 QM3는 모기업 르노의 캡쳐의 한국형 차량이며, 캡처는 세계 시장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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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동 메가막스 코에스점에 선보인 신형 QM3. 컨슈머타임스
이로 인해 2013년 말 국내 들어오면서 QM3는 동급 시장에서 수위를 달렸으나, 2015년 초 선보인 쌍용차 티볼리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다시 3위로 하락했으나, QM3는 그동안 르노삼성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QM3는  2013년 자사의 성장세를 -0.5%(전년 -45%)로 막았으며, 이듬해에는 33%, 2015년에는 6.5%의 성장세를 각각 이끌었다. 지난해 이 회사는 SM6와 QM6의 선전으로 21%에 가까운 판매 급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신차 부재로 11.7%로 성장세가 반토막이 났다.

이를 감안해 르노삼성은 신형 QM3 출시 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등 국내 주요 지역에 차량을 전시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몰이에 나섰다.

르노삼성은 이르면 9월 소형 해치백 클리오로도 내수 판매를 강화한다.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클리오는 경형(1.0)과 소형(1.2) 가솔린 터보 트림이 있지만, 이번에 소형 모델이 먼저 선을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i30, 폭스바겐의 골프처럼 해치백인 클리오는 1990년 출시 이후 세계 누적 판매량 1300만대를 넘은 인기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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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9월 경 국내 출시되는 유럽 인기 해치백 클리오. 르노삼성 제공 
지난 11년 간 유럽 소형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클리오는 한국의 좁은 골목이나, 협소한 주차공간 등을 감안할 경우 국내에서도 역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예측이다.

클리오와 신형 QM3의 연비는 각각 17km/ℓ, 17.7km/ℓ로 1등급이며, 공간 활용성과 유럽풍의 디자인을 갖춘 점도 이 같은 르노삼성의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클리오를 올해 5000대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클리오는 소형 SUV와 비슷한 공간 활용성과 유럽 감성이 적용된 디자인, 세단 못지 않은 주행 성능 등을 지녀 국내에서도 폭발적 인기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의 황은영 상무는 "하반기 QM3와 클리오를 통해 내수 판매에서 최근 성장세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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