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질주에 증권사 오너 지분가치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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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질주에 증권사 오너 지분가치 '껑충'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4일 13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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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김남구 부회장, 7개월 만에 76.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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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코스피지수 덕분에 증권주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증권사의 개인 최대주주인 오너들의 지분 가치도 '껑충' 뛰어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21일 전일 대비 1400원(1.94%) 오른 7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년 내 최고가다.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올해 초 4만1700원에서 76.5% 뛰었다.

이 덕분에 지난 3월 말 기준 한국금융지주 지분 20.23%(1127만1636주)를 보유한 대주주 김남구 부회장의 지분 평가액은 급증했다.

김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연초 4700억원에서 21일 종가 기준 8295억원으로 늘었다. 주요 상장 지주사 오너 가운데 76.49%로 지분 평가액 증가폭이 가장 컸다.

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의 보유 지분 평가 가치도 같은 기간 1조958억원에서 1조5184억원으로 38.57% 증가했다. 조 회장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종속회사로 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67.69%(9671만4384주) 갖고 있다.

금융지주가 아닌 개별 상장 증권사 오너 중에서는 보통주 기준 21.96%(1324만4956주)를 보유하고 있는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가장 눈에 띄게 증가했다. 권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123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약 7개월만에 322.76% 늘었다.

증권사 오너 중 36세로 가장 어린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지분 평가액 증가폭도 두드러졌다. 회사 지분 7.02%(356만2689주)를 갖고 있는 양 사장의 평가액은 연초 369억원에서 582억원으로 57.72% 늘었다.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은 보통주 기준 16.23%(152만2340주)를 보유 중인데 연초 761억원에서 852억원으로 지분가치가 11.96% 증가했다. 이 외 김중건 부국증권 회장과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도 3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거래대금도 증가 추세인 만큼 증권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 오너들의 지분가치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서도 코스피지수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위탁매매수수료, 자기자본투자(PI) 및 트레이딩 부문에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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