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 국산 경량항공기 상용화 성공...'KLA-100' 초도비행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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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셀, 국산 경량항공기 상용화 성공...'KLA-100' 초도비행 마쳐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0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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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도비행 중인 'KLA-100' 경비행기
▲ 초도비행 중인 'KLA-100' 경비행기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 베셀(대표 서기만)이 본격적인 국내 생산 경량항공기 시대를 알렸다. 베셀이 개발한 경량항공기 'KLA-100'은 20일 성공적인 초도비행을 마쳤다.

베셀이 주관하고 국토교통부 주최로 고흥항공센터에서 이날 열린 초도비행식에서는 'KLA-100' 경량항공기가 안정적인 비행과 이착륙으로 갈채를 받았다.

국토교통부 맹성규 2차관, 전남 우기종 정무부지사 등 내빈과 15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산 2인승 경량항공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항공레저산업 활성화와 해외 항공 수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서기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경량항공기 KLA-100은 스타일리쉬한 외형형상에 전기체 복합재구조로 경량화를 추구했고, 첨단 비행조종 디지털 계기 채택으로 조종사의 편의성을 극대화하여 국제적 트랜드에 맞춰 세계시장 진출에 목표를 뒀다"며 말했다.

이어 "베셀이 2014년 경항공기 개발 연구소 설립 이후 약 3년 반 동안의 성과가 매듭지어지는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음이 내심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KLA-100' 경량항공기는 설계, 제작, 시험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제작했다. 총 279억원(정부 213억원, 민간 66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됐으며, 국토교통부, 스포츠급경항공기 개발연구단 등이 베셀과 함께 경량항공기 개발과 체계종합 및 인증 등에 참여했다

최고 속도 245km/h, 최대 운용고도 4267m, 항속거리 1400㎞/h, 연료적재 공간 130리터로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첨단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해 기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기체 낙하산 장착으로 탑승자의 안전까지 고려했으며, 국산 첨단 항법시스템, 자동비행장치, 넓은 조종실 등을 갖춰 조종의 편의성을 갖췄다.

서 대표는 "짧은 기간에 경항공기 설계에서부터 제작, 조립, 시험평가 및 양산까지의 개발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자랑스런 민간 항공기 개발기업으로서, 국가의 새로운 수출 원동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에 공헌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동급의 경쟁 항공기가 1억 8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KLA-100' 경량항공기는 1억 5000만원 내외로 가격을 책정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에서 자체 중량 115㎏ 이상, 600㎏ 이하의 2인승 경량항공기는 17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라면 누구나 조종사 자격 취득이 가능한 만큼 베셀이 국내 경량항공기 상용화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 경비행기 시장은 2010년 2조원대 시장에서 2017년 3조원대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시장의 80%를 미국이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셀 측은 "2018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유럽과 미주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민간항공전문기업으로 항공기 제작 이외에도 드론산업, 무인항공 산업 등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4차 산업혁명의 선두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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