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계도 4차 산업혁명…'챗봇'으로 간편 주문시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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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계도 4차 산업혁명…'챗봇'으로 간편 주문시대 개척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2일 0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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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고객 문의, 척척 해결…동원F&B·풀무원 등 속속 도입

▲ 챗봇 서비스 네이버톡톡 결제 화면
▲ 챗봇 서비스 네이버톡톡 결제 화면.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동원F&B, 풀무원, bhc치킨, 도미노피자 등 식품 또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챗봇'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챗봇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질문을 해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부응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동원몰'에 식품 전문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인 '푸디'를 최근 론칭했다.

푸디는 현재 오픈 베타 버전으로 기초적인 문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 과정을 거쳐 하반기에 정식 버전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정식 버전의 푸디는 고객의 취향과 구매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구매한 상품과 연관된 레시피를 추천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동원몰 방문객은 푸디에게 결제, 배송, 교환 등 각종 주문 관련 사항과 적립금, 쿠폰 등 다양한 회원 서비스에 대해 문의할 수 있다.

동원몰 관계자는 "푸디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조만간 인공지능을 통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의 경우 24시간 일대일 상담이 가능한 챗봇 모바일 고객센터를 최근 개설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검색에서 '풀무원 고객기쁨센터'를 입력하고 친구 추가를 하면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배달 제품 주문 조회∙변경 △외부몰 주문 조회∙변경 △무료 체험신청 △문의하기 △자주하는 질문 △정기배송 가능여부 확인 △녹즙 배달 가맹점 찾기 △풀무원 알아보기 △동의 철회 등 9가지 문의를 해결할 수 있다.

업계에서 기존에 운영되던 챗봇 고객센터가 주문∙취소 등 단순 기능만 처리할 수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과거 고객 상담을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유형별로 분석해 고객 대응 시나리오를 만들어 챗봇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BBQ·bhc치킨·도미노피자 등 '네이버톡톡' 연계 '챗봇 서비스' 구축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BBQ와 bhc치킨, 도미노피자가 웹기반 채팅서비스인 '네이버톡톡'과 연계한 챗봇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고객이 네이버톡톡 사이트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별도로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네이버 검색창에 업체명을 입력한 후 간편주문을 클릭해 △제품선택 △주문방법 선택 △배송지 선택 △주문확인과 결정 등 4가지 단계만 거치면 된다.

기존 네이버페이 서비스 이용자는 주문에 필요한 주소나 연락처를 추가로 입력할 필요가 없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챗봇 주문 가능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로, 결제는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면 된다. 배달 예상 소요시간과 출발 여부 등 주문과 배달 사이 진행 과정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bhc 치킨은 3월 자사 사이트에 챗봇 서비스를 활용한 '창업 상담봇'을 운영하는 등 푸드테크를 활용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챗봇은 소비자 편의뿐만이 아니라 상담센터 운영비용도 감축할 것으로도 기대된다"면서 "배달 위주의 영업전략을 펼치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앞으로 챗봇 서비스를 더욱 활발하게 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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