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속도…이광구 행장 안정적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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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속도…이광구 행장 안정적 체제 구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1일 13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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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 이뤄 종합 금융회사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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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광구 행장이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는 가운데 지주사 전환으로 시너지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비은행 계열사 인수해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증권과 보험을 계열사로 가져야 한다.

우리은행은 현재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 우리FIS, 우리펀드서비스 등 7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중 비은행 계열사는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등 2개로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비은행 금융 계열사들이 필요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사모펀드(PEF)를 통해 아주캐피탈에 지분투자를 함으로써 지주사 전환의 포석을 마련했다.

당장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분을 획득했기 때문에 지주사 전환 후 아주캐피탈에 추가로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부담이 적은 캐피탈사를 먼저 편입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바라본다.

지주사 전환 전에 완전 민영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증권, 보험, 캐피탈 등 비은행 금융계열사 확보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다른 시중은행보다 비은행 계열사 부문이 취약해 자회사인 우리종금의 증권사 전환 작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우리종금의 자산규모는 1조8000억원에 불과하지만 국내 대형증권사와 인수합병(M&A)를 하면 빠른 시간 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광구 행장은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사는 은행과의 사업 시너지가 크면서 매물 가격도 높지 않아 우선 순위로 고려되고 있다.

◆ 지주사 전환 탄력 받을 듯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작업은 향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구 신임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신속히 매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주도해서 잔여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우리은행의 지주회사 체제전환은 더욱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서는 이 행장이 안정적 체제 구축을 이룬 것으로 판단, 지주사 전환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라고 조언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은 지주사 전환 이후 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전환해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를 누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은행은 지분 매각을 하루빨리 이뤄 독자적인 종합 금융회사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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