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크고 작은 악재 불구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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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크고 작은 악재 불구 '전진'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1일 0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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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4% 반덤핑 관세 부과·금호타이어 매각 '초읽기' 등 악재
SSBR·친환경 소재 연구개발 강화…관련시장 바닥찍고 반등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크고 작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등 치밀하게 미래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최근 합성고무 일종인 '에멀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를 수출한 금호석화에 44.4%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금호석화가 상표권 지분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 역시 중국 타이어 업체인 더블스타로 매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등 내외적으로 악재가 겹쳤다.

다만 금호석화는 합성고무사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석화는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고기능성 합성 고무인 SSBR 연구개발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등을 지속하고, 합성고무와 합성수지와의 융합 기술을 개선하는 등 소재 산업의 신성장동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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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화는 합성고무사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등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한다. 서울 청계천 금호석화 본사. 컨슈머타임스
여기에 중국이 지난해부터 타이어 회전 저항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등급을 부여하는 '타이어 라벨링제도'를 시행하는 등 관련시장이 성장하고, 최근 합성고무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등 금호석화와 관련 업계가 중장기적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미국 시장 매출이 크지 않고, 중국 등 대체 시장이 많아 큰 피해가 우려되지 는 않는다"면서도 "현지 정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호타이어가 중국으로 매각되더라도 타이어에 들어가는 소재는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합성고무 소재는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정해져 있기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주어진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석화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마진감소와 중국 업체의 합성고무 재고 증가, 울산 고무공장 재정비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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