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그랜저IG, 韓·美 판매량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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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팔라·그랜저IG, 韓·美 판매량 엇갈려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9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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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한국지엠 OEM 차량 '임팔라'가 판매 호조인 미국에 비해 국내에서 판매가 저조한 반면, 현대차 '그랜저IG'는 국내에서 기존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부진에 빠진 현대차를 이끄는 판매량으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의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춘 마케팅과 대형 라인의 재편이 시급해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쉐보레 임팔라의 미국 판매량은 9만7006대로 현대차 그랜져IG 4942대에 비해 9만2064대 많았다. 

한국 시장에서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한 달만에 1만8439대를 판매해 임팔라의 전체 판매량(1만1347대)보다 많아 양국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임팔라는 올해 상반기(1~5월) 국내에서 1918대가 판매돼 그랜져IG 5만7853대애 비해 초라한 실적을 거뒀다. 5월 한달 판매량은 390대로 그랜져IG 1만2595대에 비해 심각한 수준이다. 

심지어 임팔라는 지난 모델인 그랜저HG 상반기 판매량 2148대보다 저조했다.

▲ '임팔라' 쉐보레 제공
▲ '임팔라' 쉐보레 제공

◆임팔라 세계 1600만대 판매 검증된 차량, 폭발적 인기

임팔라는 출시 초기 현대차 그랜져와 기아차 K7을 경쟁차량으로 지목하고 판매가 부진했던 알페온을 대신해 쉐보레에서 OEM으로 들여온 차량이다.

임팔라는 미국 대형 세단 모델 중 2004년 이후 세계 시장에서 1600만대 판매된 검증된 모델로 한국 출시 초기 사전계약 4000여대, 계약 후 미출고된 차량까지 8000여대 등 돌풍을 일으켰다.

정작 미국 공장에서 출고량을 맞추지 못해 국내 차량 인도가 늦어져 국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초반 2.5 가솔린 모델 가격이 3409만원였으나 연식이 바뀌며 3587만원으로 올라 국내 소비자의 불만을 산 것도 판매량 하락의 원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임팔라는 출시 초기부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신차평가에서 별5개 최고 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과, 묵직한 차량의 강성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성능면에서 충분히 인정받은 상태다. 향후 한국 지엠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다시 국내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르노삼성차 'QM3'은 임팔라와 같은 OEM 이지만 국내 소비자 니즈에 맞게 차량 편의 사항을 개선해 지난달 전월 대비 5% 증가한 1621대를 판매했고 전년 동월 대비 33% 이상 늘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하반기 페이스리프트 QM3 를 출시해 현대차 코나, 스토닉 등의 소형SUV 시장 진출에 맞선다.

한국지엠 임팔라는 직렬 4기통 2.5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형 모델(3587~3999만원)과 V6 3.6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형 모델(4536만원) 2라인으로 구성됐다.

2.5가솔린 엔진은 연비 자동 10.5 km/ℓ (4등급), 최고출력 199마력과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을 구현한다. 3.6가솔린 엔진은 연비 자동 9.2 km/ℓ (5등급)에 최고출력 309마력과 최대토크 3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 '그랜져IG' 현대차 제공
▲ '그랜져IG' 현대차 제공

한편 그랜저IG는 V6 3.3가솔린 모델 기준 최대출력 290마력과 최대토크 35.05kg.m를 발휘해 임팔라와 비교해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지만 국내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한 LPG, 디젤 등 6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출시 시 기존 '그랜저HG' 기본 트림보다 가격인상을 25만원으로 최소화 해 국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OEM 차량인 임팔라는 미국에서 성능이 검증된 차량"이라며 "그랜저IG 신차 효과에 대응해 임팔라의 성능을 알리는 마케팅과 임팔라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등 오너 자부심을 끌어올리는 등의 캠페인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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