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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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 중단
  • 경제선 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9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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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경제선 기자] 포스코대우가 3년 넘게 소요된 10억달러 규모(1조1245억원)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19일 포스코대우와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조직을 폐지했다.

사우디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사실상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른 것이다.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는 2014년 4월 포스코대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사우디 현지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인 SNAM 등이 함께 추진했다.

이 사업은 사우디 리야드 북서쪽 수다이르에 사우디 국영 공장을 지어 중형 세단 등 연 11만5000대의 자동차를 현지 생산할 예정이었다.

SNAM 50%, PIF 35%, 포스코대우 15%로 민간 기업의 지분이 높았던 이 사업은 지난해 사우디의 주요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사우디홀딩컴퍼니(SHC)가 지분 85%를 갖게 돼 정부 주도 사업으로 재편됐다.

이후 사우디 정부가 사업을 재검토하고 투자 결정을 미루면서 결국 사업이 방향을 잃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PIF 경영진 교체에 따라 기존 SNAM 프로젝트 사업계획서 검토와 투자 결정이 지연돼 담당 조직을 축소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해 현재 상설조직을 폐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며, 관련 사항은 다른 부서를 통해 챙겨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대우'상표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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