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선친 뜻 이어 인재양성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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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선친 뜻 이어 인재양성 매진"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9일 0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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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한뒤 토마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오른쪽)과 토마스 번(Thomas j. Byrne)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최태원 SK 회장(가운데)이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 60주년 기념 행사에서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을 수상한뒤 토마스 허버드(Thomas C. Hubbard)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오른쪽)과 토마스 번(Thomas j. Byrne)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선친 뜻 이어 인재양성 매진"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선친(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인재양성에 매진하겠다"고 18일 말했다.

한∙미간 경제협력과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의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이날 '밴플리트상'을 받은 자리에서다.

최 회장은 "오늘 수상의 영광을 선친(고 최종현 선대회장)께 돌린다"며 "그 분이 일궈놓은 업적을 이어받은 제가 작고 보잘 것 없는 공으로 대(代)를 이어 상을 받아 송구스럽다"고 입을 뗐다.

최 회장은 '음수사원'(飮水思源∙우물을 먹을 때 우물을 판 사람의 수고를 생각하라)이라는 고사성어를 소개한 뒤 "43년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고 오늘의 SK가 있게 한 선친의 뜻을 돌이켜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친께서는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일류국가가 될 길은 인재밖에 없다는 신념아래 유학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유학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40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이 500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귀국 후 교수로 평균 15년 재직하며 연간 100명을 가르쳤다고 가정하면 그 제자들만 75만명에 달한다는 부연이다.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이사장은 "최 회장은 고등교육재단 이사장으로서 해외 유학 장학사업을 열정적으로 했다"며 "이를 통해 국가 인재 양성은 물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토머스 허버드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마크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 존 네그로폰테 전(前) 국무부 차관, 나경원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 등 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밴 플리트 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한국 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고(故)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도 미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사후(死後)인 1998년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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