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
상태바
작은 가게가 돈 버는 기술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18일 08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야노 가쓰미 지음/리더스북/1만3800원
p.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부분의 작은 가게들은 손님이 어느 동네에서 많이 오는지, 무엇 때문에 옆 가게 대신 우리 가게에 오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손님이라면 가리지 않고 받고, 전단지를 돌릴 때는 그저 넓은 반경에서 최대한 많은 양을 뿌린다.

저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작은 가게가 놓치거나 착각하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짚어내며 손님을 부르는 노하우를 자세히 들려준다. 규모가 작을수록 오히려 유리한 사업 아이템 찾기를 비롯해 비싼 중심 상권을 벗어나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입지 전략, 같은 돈으로 더욱 효과를 높이는 판촉 방법, 이동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고객을 발굴하는 영업 비결, 손님과의 친밀도를 높이는 '1·3·5 법칙', 규모가 작을수록 반드시 따라야 할 '페이스 투 페이스 법칙', 사장이 없어도 가게가 제대로 돌아가게 하는 노하우 등 작은 가게가 돈 벌기 위한 비법들이 알차게 펼쳐진다. 이처럼 책 곳곳에 담긴 저자의 명쾌한 분석과 조언은 이 땅의 수많은 생계형 사장님들과 갈팡질팡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꼭 필요한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책 곳곳에는 '약자의 전략'을 실행해 실전에서 성공을 거머쥔 작은 가게나 영세기업의 사례가 풍부하다. 폐업을 고민하다가 완전히 전략을 가다듬은 끝에 가맹점 1위를 차지한 프랜차이즈 도시락 가게, 근방에 대기업 계열사가 들어섰는데도 오히려 순익이 2배로 뛴 가전용품 판매점, 경쟁 제품보다 3배 이상 비싸게 받지만 손님이 줄을 서는 전병 가게와 양계장, 노인들만 있는 지방 소도시에서 크게 성장한 컴퓨터 학원, 영업 반경을 줄였더니 매출액이 25배 늘어난 부동산, 창업 첫해 발생한 6천만 원의 적자를 딛고 일어선 기계 판매점 등 업종과 분야도 다양하다. 벼랑 끝에서 살아나 인생 역전에 성공한 업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대박 집으로 거듭나는 우리 가게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치열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누구나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 탁월한 전략을 세우는 것은 물론 사장의 태도와 자세가 좋아야 냉혹한 틈바구니에서 성공할 수 있다. 회사에서 나와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시작했든 혹은 우연찮게 떠맡았든, 장사를 시작했다면 남다른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실제 현장에서 써먹을 수 있는 장사 비법뿐만 아니라 사장들이 '경영자'로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충고를 들려준다. 이제 작은 가게에 최적화된 진짜 전략과 함께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성공으로 가는 발걸음을 시작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