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단독 PPL, 브랜드 홍보 효과…트랜스포머와 함께 시너지
헨리 포드의 첫 자동차 이후 차는 언제나 사람들의 관심이었고 트랜드의 중심이었다. 최근 들어 자동차는 영화제작의 필수 소품으로 자라잡았다. 화면 속 간접광고(PPL)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영화속의 자동차, 자동차가 만들어내는 '베스트 필름'의 세계를 객석에서 진단해보고자 한다. '정수남의 영차영차(映車)'가 소비자와 함께 달려간다.이 영화에서는 미국 제저너럴모터스(GM)의 대중브랜드 쉐보레가 단독으로 간접광고(PPL)을 진행해 한국GM의 하반기 판매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17일 영화계에 따르면 극중 가브리엘(캠 지갠뎃)은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레스토랑을 아내 브린(브릿 쇼 분)과 운영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다만 가리브엘은 매일 밤 누군가를 살해하는 악몽에 시달리면서 참을 수 없는 두통에 시달린다.
그는 아내의 소개로 정신과 의사 리즈 박사(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에게 상담을 받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는다.
가브리엘은 자신이 꿈에서 암살한 세명의 정치인이 실제로 암살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혼란에 빠지는데…
가리브엘은 결국 악몽이 아니라 살인이 자신이 저지른 실제임을 알아챈다.
블랙 쉐도우는 가리브엘이 자신의 살인을 역추적하면서 진행되는 스릴러 물이다.
이 과정에서 가리브엘은 포드로 보이는 자주색 스포츠유틸리타량(SUT)을 타고 다니지만 카메라는 좀체 차량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카메라는 차량 측면에 붙은 차명 F-150을 한차례 포착할 뿐이다. 역시 포드의 SUT다.
극중 등장하는 차량은 많지만, 카메라는 오직 쉐보레만 화면에 잡는다.
암살자를 쫓는 보안관 호지(마이클 빈 분) 역시 서버밴을 타면서 쉐보레는 PPL 효과를 낸다.
결국 가리브엘은 자신을 복제한 인간을 통해 리즈 박사 등이 정적을 제거하는 것을 밝혀내지만…
쉐보레의 이번 단독 PPL과 최근 개봉한 트랜스포머의 PPL은 하반기 한국에서 쉐보레 판매에 도움울 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같은 PPL 효과에 한국GM 노동조합 파업이 걸림돌이다. 한국GM 노조는 최근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협약에서 회사 측과 이견으로 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어렵다"면서 "조만간 소형(1.4,1.6) 디젤세단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을 출시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내수에서 모두 7만2709대를 팔아 전년동기(8만6776대)보다 16.2% 판매가 급감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판매 하락(4%)세보다 4배 이상이다.
수출 역시 이 기간 6.3%(22만137대→20만6337대) 줄면서 국내 평균(0.8%)보다 8배에 육박하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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