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 對 신참 기자의 시승기]BMW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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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對 신참 기자의 시승기]BMW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
  • 정수남 기자, 경제선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7월 20일 06시 20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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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 극대화, 빗길 200㎞서도 미끄럼없이 적확한 코너링
2열 폴딩으로 야외 활동에 '딱'…최첨단 안전· 편의 사양 대거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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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BMW의 패밀리 룩인 키드니 그릴과 LED 헤드라이트로 고급감을 구현했다. 라이트 오른쪽 상단에는 진공증착한 마감재 위에 'BMW LED'라 표기돼 있다.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10일 오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올 장마 기간 가장 강한 폭우가 내렸다. 서울 명동성당 뒤편에 하얀색의 BMW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가 당당하게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인상이 깔끔하면서도 국산 그랜저급의 대형 세단 같다. 6세대보다 차량의 전장과 전폭, 전고가 모두 확대되었기 때문에 오는 느낌이다.


BMW 디스플레이키를 통해 도어를 열자 실내는 고급스러움 그 자체다. 앞 바퀴 휀다에 붙은 M브랜드와 동일하게 도어스텝 중앙에도 동일한 M표식이 붙어있다.

이는 2열 도어 스텝에는 앞쪽에 붙으면서 고급감을 살리고 차량이 강력한 성능을 구비했다는 걸 알려준다. M이 BMW의 전문튜닝 브랜드라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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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인공 지능을 지닌 차량으로 더욱 똑똑해졌다. 모든 차량 기능 조작이 자동이며, 조작 상황이 10.25인치 LCD에 나타난다.

운전석에 앉아 왼쪽 측면 하단의 버튼으로 시트를 조정하자 10.25인치의 대형 LCD(액정표시장치)에 시트 조정 각도 등이 자동으로 표시된다. 

실내에는 최근 고급차에 주로 적용되는 갈색의 원목 소재와 시트, 호시 처리된 마감재 등이 대거 적용돼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에 차별성을 제공하고 있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켜자, 5년전 들었던 520d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소음과 진동이 없다는 뜻이다.

그도 그럴것이 BMW가 엔진을 감싸는 소재를 새로 개발하는 등 방음과 방청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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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가 주행 모드를 선책하면 계기판 색상이 바뀐다. (위부터)스포츠, 컴포터블, 에코 주행 모드 선택 시 계기판.  맨아래 에코 선택 시 다음 주행까지 ℓ당 추가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표시된다.

명동성당 뒤쪽  삼일대로에서 우회전, 퇴계로를 잡았다. 빗방울이 굵어지자 와이퍼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센서가 앞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속도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퇴계로로 들어서자 차량이 늘었다. 신호에 걸려 회현역 인근 남대문 시장에서 멈췄다.

차량 진동이 전혀 없다. 브레이크를 밞으면 차량 시동이 꺼지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오토 스탑 앤 스타트 기능이 작용돼 서다.

경쟁 차량들이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리는 점과 비교된다. 탑승객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썼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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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더욱 넓어졌고, 와이퍼는 내리는 비의 양에 따라 작동 속도를 자동 조정한다.  

서울역 앞을 지나는 한강대로에서 용산 전자상가를 지나 강변북로를 잡았다. 빗줄기가 거세지고 차량도 부쩍 많아졌다. 이 곳을 통한 자유로까지는 평일에도 항상 차량이 많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데 사이드 미러에 삼각형의 빨간불이 들어온다.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왔으니 조심하라는 신호다.

국산차가 자동차 표시로, 일부 수입차가 미러 안쪽에 빨간 램프로 표시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만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미러 가장자리를 빗금으로 표시하면서 차량의 사각지대 진입을 더욱 분명하게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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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크는 2열을 접을 경우 SUV 못지 않는 적재공간이 확보되며, 스키쓰루를 통해 긴 짐도 탑재 가능하다.

자유로는 차도 많지만 과속 단속카메라 역시 많다.

기존 내비게이션을 통해서는 시청각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전방을 주시한 채 귀만 열어두면 된다.

앞유리창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주행 방향과 제한 속도를 알려주고, 내비게이션이 속도를 줄이라고 친절하게 음성으로 안내해주기 때문이다.

이 12.5인치 LCD 모니터는 만능이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추가로 제공해 장거리 여행에 즐거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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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디젤 엔진은 강력한 성능을 기본으로 고연비와 친환경을 구현했다.

아울러 모든 차량 조작은 터치스크린이나 조그셔틀로 주행중에도 불편하지 않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온열 시트 기능, 통풍 시트 기능도 모두 검지 손가락만 움직이면 되고, 1열 냉난방 기능도 독립된 조그 셔틀로 0.5도씩 조정이 가능하다.

일부 국산차의 경우 듀얼 기능의 냉방 조절 장치가 있지만, 다소 작동이 불편한 것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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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측면 디자인은 뒤쪽으로 갈수록 캐릭터 라인이 올라가면서 차체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운전석 도어 앞에 부착된 M브랜드는 차량의 강력한 차량 성능을 말해준다.   

자유로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진출입로를 지나자 차량이 뜸해졌다.  

가속 페달에 힘을 실자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빠른 응답성을 나타냈다. 190마력에 40.8kg·m의 토크를 구현한 2000㏄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은 시속 100㎞에 1500rpm을 찍었다.

이어 이 엔진은 120㎞에 1700rpm, 140㎞에 1900rpm, 160㎞에 2100rpm 등 정확성을 보이면서 속도를 높였다.

BMW의 엔진 기술은 6세대나 7세대나 여전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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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뒤 도어 스텝에도 M마크가 표시됐다.

자유로를 통해 임진각에 갈 경우 파주 구간에 들어서면 회전 구간이 많지만, BMW를 믿고 마음껏 가속 페달을 밟았다.

더욱 속도를 높이자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200㎞에 2500rpm을 기록했다.

마침 빗길 회적구간을 만났고, 왼쪽 바퀴부분이 물이 고인 웅덩이었던가 보다. 왼쪽 두바퀴에 저항감이 심하게 느껴졌고 양쪽 바퀴에 균형기 깨지려는 순간, 오른쪽 바퀴 역시 속도를 늦추면서 균형을 맞추었다.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200㎞ 속도에서도 동요 없이 회전구간을 무사히 통과하는 탁월한 주행 성능를 선사했다.

신형 520d에 BMW의 자율주행 기능이 기본으로 실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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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시 처리된 갈색 시트와 마감재는 인테리어에 고급감을 제공한다.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네바퀴가 지면을 움켜쥔채 전혀 속도에 밀리지 않고 임진각을 향했다.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가 반자율주행이 기본 적용되면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과 제동, 가속까지 개입해 탑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 앞에서 오버스티어링이나 언더스티어링 등을 논하는 자체가 한심한 듯…

'역시!'라는 감탄사와 함께 BMW의 엔진 기술이 어디까지 와 있는 가를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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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조작은 검지 하나면 충분하다.

7초대의 제로백에 이어 다시 100㎞를 추가로 올리는데 걸린 시간은 10초가 안된다. 속도를 더 내고는 싶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포기했다.

공식 제원과 계기판(260㎞)을 고려하면 시속 240㎞까지는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이 차량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안전 편의 사양을 대거 기본으로 지녔으며, 이를 모두 계기판에 표시한다.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주행 모드 선택이다. 변속기 옆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계기판이 붉은색 계통으로, 컴포터블 모드는 검정색 계열로 각각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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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드미러 바깥쪽 가니쉬 그릴은 길어졌고, 안쪽에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도 적용됐다

에코 모드는 선택하면 계기판은 푸른색 계열로 비뀌고, 계기판에는 주유시 까지 리터당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임진각에 도착해 차량을 꼼꼼히 살폈다.

차량 전면부 비행기 프로펠러를 형상화 한 엠블럼 양쪽으로 자리한 13개 세로줄의 키드니 그릴이 9줄로 줄었다. 기존 촘촘함을 없애고 여유로워지면서 차량 전면부에 넉넉함을 선사한다.

1열 도어 앞쪽에 검은색 지느러미 비슷한 게 있다.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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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렁트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닫히고, 안쪽에는 비상 탈출 기능도 갖추었다.

18인치 경합금 휠에 장착된 타이어는 폭 275㎜에 편평비 40%로 스포티한 차량에 최적화 됐다 타이어의 중량과 속도기호는 99(300㎏)Y(300㎞)다.

그만큼 야외 나들이에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셈.

차량 크기가 확대된 만큼 트렁크에는 골프가방 세개를 실어도 넉넉하고, 스키쓰루를 통해 긴 짐도 탑재 가능하다. 2열을 6대 4, 혹은 전부 접을 수 있어 탑재 공간을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의 강점이다.

일반적으로 중형 차량에서는 보기 힘든, 트렁크 아래 더블배기구는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의 강력한 성능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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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520d xDRIVE M스포츠 플러스는 빗길 주행에도 안정적이다.

짐을 실고 트렁크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닫힌다. 트렁크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는 기능도 실렸다.

버튼식 자동엔진브레이크 시스템과 변속기에도 주차 버튼이 있다, 이 기능을 작동하지 않으면 밖에서 문을 잠글 수 없다.

7세대 신형 520d 시리즈가 강력한 주행성능을 기본으로 최첨단 안전·편의 사양의 '종합 선물세트'라는 게 차량을 시승한 자동차 전문기자들의 이구동성이다.

경제선 기자 "BMW 7세대 신형 520d, 꼭 갖고 싶은 차"

▲ 꼭 갖고 싶은 차, BMW 7세대 신형 520d.
▲ 꼭 갖고 싶은 차, BMW 7세대 신형 520d.

장맛비가 세차게 내렸다. 악조건에서 BMW 520d의 안정성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했다.

빗 속에서 자유로를 달리며 1972년 처음 선보여 그동안 790만대 이상 팔린 BMW의 간판 모델 5시리즈의 최신 안전 기술의 진가를 만끽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쏟아지는 빗 속에서 자유로를 200㎞/h 속도로 달려도 회전 구간에서도 미끌림이 없고, 급정거에도 차체의 떨림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제어기술이었다.

이정도 안정성을 갖춘 차량이라면 차량을 너무 맹신하는 게 가장 큰 안전소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스티어링 휠의 감각도 훌륭했다. 우람한 느낌의 스티어링 휠은 남성미를 자극하고 조향기술이 뛰어나 살짝 핸들을 놓쳐도 직진으로 나간다. 빗길의 미끄러운 도로에서 조금만 방향이 틀어져도 핸들에 힘이 들어가 원상태로 복귀하는 기술에서는 이 차량을 통해 운전자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된다는 확신이 든다.

▲ 신형 모델의 외관은 6세대와 달리 날카롭고 꽉 눌린 듯 압축된 모습이다.
▲ 신형 모델의 외관은 6세대와 달리 날카롭고 꽉 눌린 듯 압축된 모습이다.

차량 외관은 6세대와 달리 날카롭고 꽉 눌린 듯 압축된 모습이다. BMW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확연히 구별되는 디자인인 것.

BMW 전면 키드니 그릴은 주행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걔폐된다.

차문을 열자 넓은 실내에 다코다 가죽 소재의 시트가 눈에 들어온다. 상급 가죽인 이 소재는 사용할수록 고급스런 광택을 낸다. 경쟁 차량에 비해 시트가 넓어 허리부터 등 전체를 풍성하게 감싼다.

운전석 아래는 종아리 부분까지 받혀주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고급형 고속버스에서 느끼던 편안함을 준다.

내비게이션은 센터페시아 상단 중앙에 넓게 위치했다. 여기에는 제스처 컨트롤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 중 손을 대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다.

대시보드와 차량의 운전석 창문 아래 등에 사용된 소재는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푹신한 소재로 전체적으로 고급 소재들이 사용됐다. 시트와 차량 내부의 가죽 박음질은 아주 튼튼해 보이면서도 감수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계기판도 놀랍다.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판이 완전히 바뀌고, 헤드 업 디스플레이를 통한 도로 안내는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 토크컨버터 8단 변속기와 10.25인치 모니터 등 센터페시아.
▲ 토크컨버터 8단 변속기와 10.25인치 모니터 등 센터페시아.

520d의 진가는 메커니즘 엔진 튜닝인 'M' 스포츠 패키지에서 느낄 수 있다. 엔진을 튜닝해 차의 성능을 높인 기술로 독일 벤츠는 'AMG', BMW는 'M', 폭스바겐은 'ABT' 등 업체마다 고유의 튜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M 의 엔진 튜닝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민첩하게 올라간다. 브레이크 성능도 탁월해 200㎞/h 가까운 속력을 내다가도 차체 떨림 없이 감속하는 기술이 탁월하다.

신호대기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변속기를 중립에 놓지 않아도 된다. 신호대기 중 자동으로 시동이 꺼져 연료 효율성도 높이면서 환경도 고려했다.

토크컨버터 8단 변속기는 저속에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출발이 가능해 저속 출발 시 디젤차 특유의 거친 느낌을 없앴다.

방음도 훌륭하다. 주행 소음이나, 고속 주행 시 방풍음까지도 잡아낸 BMW의 방음 기술은 분명 경쟁사보다 한 수 위다.

520d 에는 최근 화두인 자율주행차에 필요한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자동변속기는 내비게이션과 연계돼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기어 변속을 최적화시킨다.

차선 제어 보조 기능은 전방의 차량이나 사각 지대의 차량을 경고음으로 알려주는 것에서 진화해 스스로 감속해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한다. 차선이탈 시 스티어링 휠을 원상태로 이끈다.

능력이 되면 꼭 갖고 싶은 차, BMW 신형 520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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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 2017-10-15 21:50:34
“운전의 즐거움 극대화, 빗길 200㎞서도 미끄럼없이 적확한 코너링”. 첫 줄 읽고 더 이상 읽을 가치가 없다고 느꼈다. 이건 한마디로 미친 양아치 운전이다. 차라리 혼자 죽겠다면 모르겠는데 남에게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치는 행위를 시승기라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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