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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필수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장

튜닝산업 활성화, 경제효과 연간 5~6조원 창출가능
일자리 창출 1만개 이상…정부 고용 정책에도 기여

경제선 인턴기자 jesun@cstimes.com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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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김필수 회장.
[컨슈머타임스 경제선 인턴기자] 튜닝은 영어로 ‘조율하다’라는 뜻의 긍정적인 용어다. 폭주족이나 굉음을 내는 불법 차량이 아니라 일반 양산차에 경량화된 알루미늄 휠, 브레이크 패드, 공회전 제한 엔진 등을 장착해 고성능 차량으로 개선한 차량을 의미한다.

선진국의 경우 차량을 구매하면 우선 자신의 운행 형태에 맞게 차량을 튜닝한다. 튜닝 산업이 발달한 이유다.

국내 자동차 튜닝 산업 규모는 연간 5000억원 정도로 일본(14조원), 미국 (35조원) 등에 크게 뒤쳐져있다.

국내 튜닝 산업은 연간 4~5조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고, 튜닝과 불가분의 관계인 모터스포츠와 결합하면 최고 6조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성장 잠재력이 큰 튜닝 산업이 활성화되면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연간 향후 2∼3년 사이 1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의 10% 수준을 담당할 것이라 서다.

2014년 정부는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튜닝 산업 활성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13일 개막한 15회 서울오토살롱에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김필수 회장(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를 만나 튜닝 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가 튜닝 산업 공식화 4년차인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평하신다면요.

답답합니다. 황무지에 이제 겨우 씨를 뿌린 수준입니다.
씨를 뿌려 결실을 보아야 하는데 국토부와 산자부 간 정부 부처 이기주의로 더 자랐어야 할 튜닝 산업의 성장이 멈춘 상태입니다.
담당 부처가 튜닝 산업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는 전체 자동차 산업과 연계해야 하는 튜닝 산업이 방향성을 잃고 표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관련 부처가 밥그릇 싸움을 멈추고 튜닝 산업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으면 합니다.
결국 튜닝 산업의 목표는 독일 히든챔피언과 같은 튜닝 전문 강소기업이100개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
또 그동안
산업분류코드에서 튜닝을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바꿨습니다. 희망적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튜닝 산업에 대한 세불리기가 확산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만.

무엇보다 두 부처의 지원이 전무합니다. 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부처 간 연결고리가 없고, 협회가 튜닝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를 하려 해도 제도지원이나 전반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구조변경제도를 보유한 우리나라가 구조변경 강화 등의 정책을 폅니다. 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입니다.
자동차 부품 인증제를 통해 단순한 장착물 등을 고객이 직접 탈부착할 수 있게 하면 당장 1~2조원 시장이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산업부와 국토부의 갈등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완성차 업체에게 사전 튜너 양성과 사후 중소형 튜닝기업 활성화 등을 요구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현대차 ‘i30 N’ 등은 상당히 긍정적인 움직임입니다. 다만 현대차가 튜닝 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해 정부, 민간과 연계가 되지 않은 부분은 아쉽습니다.
향후 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구조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협회가 튜닝산업으로 발생하는 먹거리를 나누는 조율자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드레스업 튜닝 아닌 메카니즘 튜닝과의 시너지는요.

시너지는 커녕 이들 튜닝 기술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해당 정부 부처에서 기득권을 놓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현재 국내 튜닝 산업은 선진국 벤치마킹을 무시하고 단순한 수준인 국내 기존 튜닝 사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과감한 엔진 튜닝 등 메카니즘 튜닝과 드레스업 튜닝 간 상생구조를 이뤄야 하는데 담당 부처는 현재에 안주하며 헛공약만 남발하는 등 서로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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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선 기자가 김 회장과 국내 튜닝산업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이 대규모 튜닝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환영할 일이죠. 인제 튜닝 클라스터, 영암 자동차 튜닝전문기술인력 양성, 전남 자동차 튜닝부품 생산기반 구축, 대구 튜닝전문 지원센터 등 오히려 지방이 튜닝 산업 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자동차튜닝산업협회는 기대가 큽니다.

-메카니즘 튜닝과 ECU튜닝 등으로 확장되려면 기술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잘못 정비한 셀프 튜닝으로 사고나 부작용이 예상되는데요.

자동차튜닝협회 주관의 모터스포츠 대회나 튜닝카 경진대회 등 국제대회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과 국가기술자격 도입 등이 필요합니다. 튜닝업 자격증 발급과 인증 등 기술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국내 튜닝 산업이 나갈 방향과 미래에 대해 말씀하신다면요.

튜닝 산업은 국내 경제의 파이를 키울 수 있지만, 정작 제도를 정비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담당 부처가 튜닝 산업에 이해가 부족합니다. 주요국보다 활성화가 늦어지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국내 튜닝 산업은 중국 진출 등으로 파생될 수 있는 중요한 자동차산업의 성장동력입니다. 제대로 된 인식 전환과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김필수 회장은?
김 회장은 1960년생으로, 동국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다. 현재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의 자동차 전문가다. 2009년부터 서울오토살롱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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