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최강자' 장웨일리 "서예담 존중하지만 내 기술은 랜덤, 확실히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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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최강자' 장웨일리 "서예담 존중하지만 내 기술은 랜덤, 확실히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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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확실히 이길 자신 있다. 상대를 존경한다. 경기를 준비하며 승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걸 배워왔다. 그동안 코치들과 함께 매 경기를 진심으로 대했다. 경기스타일을 분석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녀는 우수한 선수다. 승부가 아주 기대된다"
 
'대륙 최강자'로 불리는 장웨일리(27, 중국)가 쿤룬 파이트 플라이급, 스트로급 챔피언에 이어 TFC 초대 스트로급 왕좌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 메인이벤트에서 '비너스' 서예담(25, 파라에스트라 청주)과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52.2kg) 타이틀전을 벌인다.
 
장웨일리는 "서예담에겐 개성이 있다. 종합적으로 잘하는 것 같다"고 호평하면서도 "그러나 약점이 없진 않다. 레슬링과 복싱만 경계하면 된다. 단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 확실히 피니시시키겠다. 스피드와 파워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힘과 기술의 균형을 맞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서예담을 확실히 분석한 듯한 각오를 내놨다.
 
163cm의 장웨일리는 중국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쿤룬 파이트 두 체급 챔피언으로, 총 전적 21승 3패다. 12연승을 달리고 있다. 전 영역에서 고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전적만 놓고 보면, 서예담에게 버거운 상대는 분명하다.
 
162cm의 서예담은 지난해 11월 'TFC 13'에서 치러진 프로 데뷔전에서 강자 정유진을 제압했다. 둘은 경기 전부터 으르렁거리며 물고물리는 독설을 주고받았다. 계체량 행사에서도 만나자마자 싸웠다. 그 분위기는 고스란히 경기까지 이어졌고, 서예담은 타고난 근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이변의 판정승을 거뒀다.
 
주짓수 베이스의 서예담은 그라운드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여러 주짓수 대회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목에 건 그녀는 지난 10월 파라에스트라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여성부가 없어 남성부 -64kg급에 출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에 대해 장웨일리는 "나의 기술은 랜덤이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기술적으로 붙어도 자신 있다. 상대가 많이 준비하지 않으면 일방적인 싸움이 된다고 본다"라며 "한국 격투기는 중국보다 많이 앞서왔다. 고수들이 즐비하다고 본다. 난 누구와의 대결도 피하지 않는다. 케이지에서 상대를 때려주기만 하면 끝 아니겠나"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 체중 58kg인 장웨일리는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한다. 블랙 타이거짐에서 과학적, 기초적 훈련과 휴식을 통해 기량이 더욱 발전했음을 느낀다고. 감량 역시 순주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녀는 "아시아 여성부 최고의 체급은 스트로급이다. 계속 강자와 싸우고 싶다. 진심으로 대할 것이다. 타이틀을 거머쥐어 UFC에 진출해도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나갈 생각이다. 중국의 힘을 넘어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겠다. 아시아 최초의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 항상 화끈한 경기 보여드리겠다. 멀지 않아 진짜 최강의 장웨일리는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TFC 15'는 세 개의 타이틀전과 알찬 대진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재영·데얀 토팔스키의 미들급 타이틀전, 홍성찬-사토 타케노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전도 진행된다. 또한 최우혁과 오호택이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이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며, 최승우·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이 펼쳐진다.
 
TFC는 UFC와 동일하게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이번 이벤트의 모든 경기는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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