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회장은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19년간 신한은행장, 신한금융지주 부회장, 회장 등 CEO를 역임하면서 자본금 250억원에 점포 3개, 직원 280명에 불과했던 소형 은행을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은행 등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적용해 사외이사 임기를 2년 이내로 변경하는 등 정관을 변경했다.
또 사외이사 수를 종전 12명에서 8명으로 줄이고 김병일, 히라카와 요지, 김휘묵, 필립 아기니에 씨 등 4명을 신규 선임했다.
신한금융은 보통주 1주당 400원의 결산배당도 실시키로 했다.
라 회장은 "21세기 한국 금융을 선도하는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금융그룹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업종간 융합화와 겸업화가 확대되고 인수.합병을 통한 업계 재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며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기본에 충실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상훈 사장은 지속가능한 경영기반 구축과 고객지향형 비즈니스 추진, 전략시장에서의 차별적 성장 도모, 시장주도형 시너지 구현 등 전력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도 이날 오전 주총을 열어 사외이사 수를 종전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신임 사외이사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 정책대학원 교수와 이규민 한국시장경제포럼 회장, 이희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히라카와 하루키 평천상사 대표 등 4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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