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이적 당시 히딩크 배신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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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맨유 이적 당시 히딩크 배신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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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펄펄 날자 그의 지난 일까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떠나 맨유로 옮긴 것은 아주 힘든 결정이었다"는 박지성의 인터뷰를 실으면서 박지성은 히딩크 감독의 조언을 뿌리치고 자신의 마음을 따랐다고 전했다.

일본 교토에서 뛰던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감독의 부름으로 그해 말 에인트호벤 입단을 결정했고, 이후 네덜란드에서 히딩크 감독과 사제관계를 이어가다 2005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이 팀을 떠나려 하자 좀 더 에인트호벤에 있어주길 원했다.

박지성은 이번 인터뷰에서 "맨체스터로 가겠다고 마음을 굳혔을 때 히딩크 감독을 배신하는 것 같았다. 히딩크 감독은 내가 에인트호벤에 남아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라고 5년 전 일을 떠올렸다.

박지성은 최근 AC밀란(이탈리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라이벌 리버풀과 맞대결 등에서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는 등 맨유의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우리 팀에서 오랫동안 가장 효율적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요즘은 그가 없는 상황은 바라지 않는다"라는 말로 애정을 드러낼 정도로 박지성은 최근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맨유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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