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의 원조기업인 삼양식품이 2세 경영체제를 맞았다.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전중윤(91)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고 전 전회장의 장남인 전인장(47) 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1961년 창업해 국내 최초로 라면을 개발, 보급한 삼양식품은 50여년만에 2세 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전 신임 회장은 1990년대 초 영업담당 중역을 맡으며 경영수업을 시작, 경영관리실과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삼양식품 부회장을 지냈다.
전 회장은 이날 하월곡동 본사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창업 이래 지켜온 정직과 신용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계승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미션으로 '재창조(Re-creation)'와 '새로운 활력(Re-vitalization)'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과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창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전 전회장은 1961년 창업 이후 50여년간 삼양식품을 경영하며 국내 최초로 라면을 개발 보급하고 식량난 해결에 이바지하는 등 식품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역 최고령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는 앞으로 독서와 집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예정이라고 그룹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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