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총재 "나는 '매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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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총재 "나는 '매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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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오전 한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을 가리켜 '매파(강경파)'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언론에서 매파로 분류하더라'는 질문에 "가장 닮고 싶은 사람은 작은 것에는 작게, 큰 것에는 크게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통화정책도 그런 대응이 요구되고, 소신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져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정치권을 보면 너무 자주 싸운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국민도 과연 그렇게 싸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나도 (정부와) 절대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매파처럼) 보이고 싶은 생각도 없었다"며 "형편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하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제동향간담회는 매월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경제 동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로, 이날 간담회는 오는 31일 임기를 마치는 이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간담회였다.

참석자는 김영익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박원암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장지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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