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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자, GMO 그리고 식품위생법

황다연 변호사 admin@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6월 30일 오전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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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는 거대한 슈퍼돼지 옥자, 그리고 옥자를 가족처럼 아껴온 산골소녀 미자가 옥자를 찾으러 도시로 가면서 겪는 일을 그리는 영화다. 이 글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스포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영화는 주인공 옥자가 유전자조작을 통해 생산된 슈퍼돼지인 만큼 유전자조작식품과 공장식 축산산업의 실체를 거북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런데 대놓고 사이코패스라고 지칭하기까지 하는 사장 틸다스위튼 뿐만 아니라 현관에서 안내를 하는 비서까지도 누구 하나 정상적인 사람이 없다. 어딘지 모르게 우스꽝스럽고 과장될 뿐만 아니라 공포스러울 정도로 맹목적이다. 

옥자와 미자를 돕는 동물해방전선 역시 마냥 ‘선’으로 보기에는 테러리스트를 연상시키는 사진이나 복장이 어딘지 모르게 기괴하다. 선량한 눈빛으로 단체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외치면서 순간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제이가 맹목적인 종교집단이나 테러단체와 다른 점은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가 동물해방이고 살생을 하지 않는 것(아마도) 뿐이다.

영화에서 우선 크게 대립되는 두 축은 공장식 축산산업을 일으키려는 자본주의 대기업과 동물해방전선이지만 영화 전반에 깔려있는 더욱 더 큰 대립 축은 산 속 에서 소박하게 살지만 온기가 느껴지는, 진짜 ‘인간’다운 미자와 그 외에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강박적이고 맹목적인 도시 사람들로 보이는 이유다.

산 속에 사는 미자와 대도시 사람들의 차이는 도시에서 생활하며 습득된 자연스러운 강박증과 조급함 때문인지도 모르지만 숲 속에서 물고기를 잡고, 나무열매를 직접 따 먹는 미자 모습과 유전자 조작 돼지로 만든 소시지를 먹고 있는 도시 사람들의 대비를 보다보면 대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어쩌면 이들이 언제부터 먹었을지 모르는 GMO 식품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의심이 자꾸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즉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해서는 현재 찬반 논쟁이 활발한데, 유전자변형 식품이 개발된 역사가 길지 않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직 확실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동물실험결과 부작용이 발견되었다는 이유로 GMO 식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다가 최근 수입을 허용하면서도 GMO식품 표시제도를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용으로 쓰는 유전자조작식품 수입량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지만 유전자조작식품, 또는 GMO라고 표기된 것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다. 식품위생법상 제조·가공 후에 유전자변형 DNA가 남아있는 식품에 대해서만 유전자변형식품임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한 경우에도 표기대상에서 모두 다 빠져나가버리는 것이다. 덕분에 유전자조작식품인지 아닌지 알고 구입할 소비자의 선택권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 

옥자 영화를 보는 내내 먹었던 팝콘은 과연 GMO 옥수수였을까 아닐까. 어쩌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것이 우리의 현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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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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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2017-06-30 15:50:28    
Gmo 기술 최근 노벨상 수상자들 100여명이 인체에 무해하다고 성명서를 냈습니다. 미국이랑 유럽에서도 정부차원에서 20~30년동안 많은 비용을 들여서 연구했지만
유해한 사례나 근거 1건도 못 찾은게 팩트입니다. 더불어 전세계 학자들이 gmo가 안전하다고 증명하는 1000 편이 넘는 논문들을 냈습니다.
지난 40년 넘게 gmo가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사람에게는 커녕 동물에게도 유해한 사례가 없습니다.
1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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