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4개월째 부진…'출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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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4개월째 부진…'출구'가 없다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9일 0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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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4개월째 부진…'출구'가 없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기업 체감경기 부진이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이다.

29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최근 조사에서 7월 전망치는 95.6을 기록, 1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BSI 전망치가 100을 웃돌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추경 집행 가능성 등 기대되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휴가시즌에 따른 생산 차질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 경기 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게 한경연 측의 설명.

특히 미국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가계 부채 가중,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의 비관세 장벽 강화를 통한 보호무역조치 확대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주장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도 기업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7월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92.2)과 비제조업(100.0) 모두 지난달(93.7, 105.9)보다 하락했다.

6월 실적치도 94.9로 26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달 90.8보다 다소 오른 93.4를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전달보다 5.8 하락한 96.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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