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G6플러스 내달 출시…갤럭시·아이폰과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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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G6플러스 내달 출시…갤럭시·아이폰과 '전면전'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9일 0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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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수기 '고객 몰이'로 실적만회 노려…하반기 갤럭시노트·애플8 시리즈와 경쟁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LG전자가 내달 초 주력 스마트폰 G6의 형제 폰인 'G6플러스'를 출시, 그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종전 G시리즈 모델 공개시 두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4월 갤럭시S8과 S8플러스를 동시에 출시했으며, 애플의 아이폰도 아이폰과 아이폰S를 함께 선보였다.

G6플러스는 전작과 비교해 메모리, 청각적 기능 등이 부가됐다. 이 제품은 G6의 메모리 용량 32·64GB의 갑절인 128GB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USB 등 외장메모리에 저장하기 벅찬 대용량 게임, 편의기능 애플리케이션(앱)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한 성능이다.

▲ LG전자가 내달 초 출시할 예정인 LG G6 모델. LG전자 제공
▲LG전자가 내달 초 출시 예정인 LG G6플러스 모델.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자사의 주력인 음질에도 공을 들였다.

G6플러스는 CD보다 음질이 6.5배 우수하고, 잡음 필터가 내장된 하이파이 쿼드 댁(Quad DAC)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미세한 수준으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했다. B&O 번들이어폰도 별도로 지급된다.

이밖에 제품 외면에 빛을 굴절시키는 렌티큘러 필름을 적용한 색상 도입, 무선 충전 기능 등 하드웨어 옵션을 갖추고 있다.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내실도 다졌다. '동작인식'을 추가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얼굴을 화면에 비추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저전력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대기전력을 낮추기도 한다. 퀄컴의 '올웨이즈 어웨어(All-Ways Aware)' 기술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여름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비수기로 통한다.

이로 인해 제조사들은 통상 상하반기에 주력 제품을 대대적으로 판촉한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애플이 하반기에 주력 제품을 내놓은 이유다.

고객들도 이를 간파하고, 여름은 하반기 신제품을 기다리는 분위기가 대세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여름 비수기 잠재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G6가 삼성 갤럭시S8 시리즈와 출시가 맞물리면서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내고있다.

◆G6플러스, 하반기 갤럭시노트·애플8과 경쟁해야

다만, G6플러스의 앞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내달 7일 '갤럭시노트FE'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배터리 사태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을 개선한 제품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출시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현장에서는 제품에 대한 구매예약 고객이 1만5000명을 넘었다고 귀띔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 시리즈 기본, 업그레이드 버전을 동시 출시하는 것은 배터리, 메모리 용량 등 성능을 다양화해 고객별 수요를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애플 아이폰 신제품도 하반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신제품 출시일을 10월로 잡고, 아이폰과 아이폰S를 세계 시장에 동시에 투입한다.

지난해 10월에도 아이폰7과 아이폰7S가 동시에 한국 땅을 밟았다.

애플 역시 신작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 시기에 맞춘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고객의 개별 선호도를 반영해 G6플러스를 출시하게 됐다"면서 "G6플러스의 장점인 시청각적 기능들을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의 무선사업본부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 상승한 3조122억원을, 영업손실은 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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