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대책 열흘…국민 대다수 "집 사기 안 좋은 때"
상태바
6.19 대책 열흘…국민 대다수 "집 사기 안 좋은 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다수 국민들이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현재 집을 구입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지금이 집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기인지 물은 결과 15%는 '좋은 시기', 65%는 '좋지 않은 시기', 20%는 '의견 유보'로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38%가 '오를 것', 22%가 '내릴 것', 31%가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 정부가 6월 19일 발표한 '주택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선별적 맞춤형 대응 방안' 영향은 좀 더 시일이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 주택 소유자(604명) 중 34%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소유자(400명) 중에서는 43%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응답 경향은 2013년 이후 매 조사에 일관되게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보다 비소유자의 집값 상승 전망이 높은 것은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면 기존 집값이나 전월세 등 임대료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 1년간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해서는 52%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11%는 '내릴 것', 30%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 정부의 향후 주택시장 대출 규제 방향에 대해 물은 결과, 53%는 '더 강화해야 한다', 35%는 '그럴 필요 없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매매 활성화 정책을 편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부동산 매매 활성화 정책에 대한 공감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본인 또는 배우자 소유의 집이 있는지 물은 결과 60%가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1%, 30대 49%, 40대 70%, 50대 77%, 60대 이상 81%다.

현재 거주 형태는 전체 응답자의 70%가 자가 주택(부모∙가족 소유 포함)에 산다고 답했고 전세는 17%, 월세∙반전세는 11%로 파악됐다. 저연령일수록 전월세 비중이 컸고(20∙30대 42%, 60대 이상 13%), 지역별로는 서울의 자가 주택 거주율이 59%로 가장 낮았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대상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통화 5112명 중 1004명(20%)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