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社, 중국시장 확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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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社, 중국시장 확대 대비해야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7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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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업체 공격적 마케팅에 수요증가 예상…시장포화 따른 위험관리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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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 확대 기류가 감지되면서 현지 업체와 거래하는 국내 부품업체의 사업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은 '6월 산업동향'을 통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2015년 대비 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는 고급 스마트폰 생산 경쟁이 심화돼 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중국의 공격적 마케팅 유효…부품 없어서 못 판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지 업체들의 소매점 위주 판촉과 롱텀에볼규션(LTE)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 전략이 물량 공급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은 올해 고급 스마트폰 판매를 통한 브랜드 차별화와 시장 점유율 제고를 노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제품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 대도시에서 개최되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이들 업체가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마케팅 전략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 미국·대만 등의 유력 반도체 제조업체가 스마트폰 설계도를 공개한 것도 시장 경쟁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신규 제조업체의 중국시장 진입장벽이 완화됐기 때문이라는 것.

이로 인해 현지 스마트폰 부품 조달·생산량이 늘었다. 디스플레이·반도체 등 일부 첨단 부품은 생산량이 발주 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스마트폰 생기…국내 업체에 기회

현지 시장 분위기는 국내 부품업체에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부품업체는 부품 납품, 동반 투자 등 방식으로 현지와 거래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수요 증가는 곧 부품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와 매출로 이어져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급 스마트폰 판매 추세는 국내 업체의 전략 다변화를 유도했다. 

중국 시장에서 고급 폰 출시 초창기만 해도 부품·완성품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돼 수출됐다. 현재 우리 업체들이 시장에 신속하게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에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국내 업체가 주로 공급하는 품목에는 고속충전기, 자체발광 디스플레이(OLED),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 등이 있다. 

이들 품목은 우리나라가 품질적으로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어 업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연구원 측은 강조했다.

◆수요 감소 따른 생산 조정, 위협 요소

다만 중국 업체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은 효과가 오래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중국 내 휴대폰 보급률이 90%에 이른데다 스마트폰 이용자 시장도 포화 상황이라 앞으로 부품 시장 등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해 대비 보합·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 국내 업체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 동향을 추적하고 납품 조건·대금 지급 조건 명확화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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