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는 100.7을 기록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으로 100.7을 기록 중이다.
이 수치는 2011년 3월(100.8)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6∼9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그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OECD는 한국은행과 통계청으로부터 받는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등 6개 지수를 통해 이 지수를 산출한다.
국내 경기선행지수는 2014년 10월(100.0) 이후 31개월 연속 100을 넘고 있다. 이는 2003년 3월∼2007년 12월 50개월 연속으로 100을 넘었던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최근 가장 길게 100 이상을 기록했던 때는 2009년 4월∼2011년 6월까지 27개월 연속이다.
OECD 회원국 전체의 경기선행지수는 2015년 9월(99.9) 100 이하로 떨어진 후 올해 1월(100.0) 다시 100을 넘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OECD 회원국 중 100을 넘지 못한 나라는 칠레(99.5), 체코(99.5), 그리스(99.6), 멕시코(99.2), 폴란드(99.9), 포르투갈(99.9), 영국(99.7), 미국(99.7) 등이다.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에스토니아(102.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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