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발진 유발'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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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발진 유발'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쓰지 마세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3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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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호흡기 질환과 피부 발진 등 각종 부작용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보니코리아의 유아용 제품에 대해 주의보가 발령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보니코리아가 제조한 아웃라스트(outlast) 소재의 유아용 섬유제품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소비자 안전주의보를 23일 발령했다.

아웃라스트 소재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복 제작을 목적으로 만든 온도 조절 신소재다. 아웃도어류나 기능성 정장 등 의류 제품에 쓰이고 있다.

소비자원은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소재 제품과 관련, 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총 84건의 위해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아 잔기침과 발진 등 호흡기•피부 질환을 호소하는 사례가 34건 포함됐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전국 62개 병원∙18개 소방서 등 80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감시시스템에 위해사례가 접수된 제품을 생산한 업체들은 매트, 담요, 베개, 의류 등 유아용 섬유제품에 보니코리아의 아웃라스트 코팅 원단을 사용했다고 소비자원은 전했다.

소비자원은 "이들 제품은 유아용 섬유제품에 요구되는 안전기준에는 적합하지만 집중적으로 외부 압력을 받으면 흰 가루가 떨어진다"며 "이 가루가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호흡기에 이물감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사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피해구제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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