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DB생명 직원은 약 900명이다. 이 중 20년차 이상 45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며 다음 달 3일부터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170개인 지점을 절반 수준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보험업계에서는 KDB생명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일단 연내 매각을 위한 군살 빼기 작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KDB생명은 최근까지 외부 컨설팅업체인 SIG파트너스와 함께 경영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감원과 지점 축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구조조정과 함께 자본확충 방안도 추진할 전망이다.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5.68%다.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맞추려면 최소한 2000억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KDB생명은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조정에 노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KDB 노조 측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증자를 미끼로 생존권을 협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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