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생명보험 시장 '지각 변동'…교보·한화·삼성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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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생명보험 시장 '지각 변동'…교보·한화·삼성 중심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3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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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교보생명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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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의 상위그룹이 오프라인 시장의 '빅3'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존 강자인 KDB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삼성·한화생명이 무섭게 치고 올라올라오는 등 지격 변동이 한창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인터넷(Cyber Marketing) 채널 초회 보험료는 모두 39억1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6억8600만원) 늘었다.

보험사별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올 1분기 12억8200만원어치 초회 보험료를 거둬들이며 1위에 올랐다. 작년 동기보다 45% 늘었다.

한화생명이 올 1분기 초회보험료 7억8900만원을 기록하며 업계 2위에 오르고, 삼성생명은 7억42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초회보험료가 한화생명은 139.1%, 삼성생명은 136.3%나 급증했다. 이들 보험사가 최근 부상하는 이유는 CM 시장을 다각도로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교보생명의 인터넷 전문 보험 자회사다. 다른 보험사는 회사 내부에 CM 채널 사업부를 둔 반면 교보생명은 별도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한화생명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연금저축 공시이율을 제시했다. 올 4월부터 장기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 축소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세제혜택을 받으려는 수요가 저축성보험으로 몰렸다.

삼성생명은 포털에서 인터넷 전용 보험 광고를 대대적으로 집행하며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인터넷 보험은 포털에서 광고를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인터넷 시장은 KDB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이 양분하다시피 했다. 특히 KDB생명은 2012년 11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보험을 출시했고, 2015년 1분기에는 CM 시장의 점유율이 71.3%를 차지했다.

하지만 매각을 앞두고 긴축 경영에 들어가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44.0%로 내린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11.2%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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