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세에 레버리지 ETF로 자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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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에 레버리지 ETF로 자금 몰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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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최근 코스피가 고공 행진을 하면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상승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TF 순자산은 지난 5일 기준 24조850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900억원 증가했다.

최근 1개월간 순자산 증감을 보면 'KODEX200'이 4410억원 늘어났고 'KODEX 레버리지'와 'TIGER 200'은 각각 2683억원, 2647억원 늘었다.

다음으로 'KODEX 삼성그룹' 1013억원, 'KB STAR 200' 761억원, 'KOSEF 200' 503억원 등 순으로 늘어났다.

지수 추종 ETF뿐 아니라 종목이나 업종 관련 상품의 순자산도 증가세를 보였다.

ETF는 코스피200지수 등 주가지수나 종목, 업종 흐름과 연동해 수익이 나도록 설계된 주가연동형 펀드로,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

주가가 오르면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ETF와 주가가 내리면 성과가 나는 인버스 ETF가 대표적이다.

지수 흐름을 추종해 투자 위험이 주식투자보다 상대적으로 낮고 채권 이자처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채권 복제' 상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ETF는 올해 들어 코스피가 고점까지 올랐다는 인식에 일부 투자자들이 이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최고가 행진을 하며 고점을 높이자 추가 상승을 점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인기가 살아났다.

예컨대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주로 코스피 1900대에서 레버리지 ETF를 샀다가 2100선에서 매도하는 박스권 매매를 해왔다.

코스피가 2100선을 넘어서면 고점으로 보고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형식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가 더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하자 ETF 투자자들도 상승장세에 베팅해 '레버리지 ETF'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ODEX레버리지 ETF' 상장 주식 수는 지난달 2일 6220만주에서 5일 6880만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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