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이달 말 주총서 경영권 복귀 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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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이달 말 주총서 경영권 복귀 재시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0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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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다시 경영권 복귀를 시도한다.

10일 신 전 부회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SDJ코퍼레이션 등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최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 부친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본인의 이사직 복귀를 주총 안건으로 제출했다.

앞서 이들은 2015년 1월 열렸던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총에서 신동빈 회장 측에 의해 이사직에서 해임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에서 밀려났다.

아직 이사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광윤사(지분율 28.1%)의 대주주인 점을 고려할 때 안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신 전 부회장은 이사직에서 해임된 뒤 2015년 8월, 작년 3월과 6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으나 주총 표 대결에서 신 회장 측에 패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자기 뜻이 관철될 때까지 경영권 복귀를 시도한다는 이른바 '무한주총' 전략을 내세우며 또 다시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표 대결의 승패를 가름하는 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다.

이중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주주들은 줄곧 신 회장을 지지해왔다. 이번에도 기존 구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어서 신 전 부회장이 표 대결에서 승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 회장은 방심하지 않고 바쁜 재판 일정 중에도 거의 매 주말 일본을 오가며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사장 등 홀딩스 주요 임원과 주주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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