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韓 식품물가 상승률, OECD 5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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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韓 식품물가 상승률, OECD 5번째로 높아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10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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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이 3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았다.

10일 OECD에 따르면 1분기 한국의 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3.9% 올라 터키(9.7%), 라트비아(5.9%), 체코(4.1%), 에스토니아(4.0%)에 이어 OECD 5위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3월(3.5%)은 7위, 2월(2.9%)은 11위, 1월(5.3%)은 3위를 기록했다. 1월이 1분기의 높은 상승률을 이끌었다.

1월의 높은 상승률은 AI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보인다.

1월 달걀 가격은 1년 전보다 61.9% 올랐다.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8.5% 올라 1월 전체 물가를 0.67%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식품 물가 상승률 고공행진은 작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작년 4분기 식품 물가상승률은 4.5%로 전체 OECD 회원국 중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는 멕시코∙터키(4.8%)였다.

작년 전체로 보면 식품 물가 상승률은 2.3%로 5위였다.

한국보다 식품 물가 상승률이 높은 국가는 터키(5.8%), 멕시코(4.5%), 칠레(3.8%), 노르웨이(2.6%)뿐이었다.

올 2분기 식품 물가는 AI와 구제역의 진정세로 다소 안정될 것으로 보였으나 이달 초 다시 AI가 확산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4월과 5월 각각 2.6%, 3.4% 상승한 식품 물가는 6월 AI의 영향으로 다시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초와 비슷하게 지역에 따라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안정세일 것으로 예상했던 6월 식품 물가는 AI의 영향으로 들썩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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