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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2020년 매출 800억”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6월 12일 오전 8시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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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순 우리말인 ‘에누리’는 물건 값을 깎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찾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에누리는 쇼핑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써머스플랫폼은 이 같은 에누리 정보를 제공하는 ‘에누리닷컴’으로 시작했다. 지난 2014년 보고펀드에 인수된 뒤 4곳의 회사를 인수하며 ‘써머스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됐다.

가격비교업을 넘어 유통업체에 이커머스(e-commerce)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문석 대표를 만나봤다.

◆ 4개 계열사 모아 ‘써머스플랫폼’으로…시너지 극대화

Q. 보고펀드 인수 후 가장 주력한 분야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 써머스플랫폼은 지난 1998년 가격비교업인 ‘에누리닷컴’에서 시작한 회사입니다. 2014년 보고펀드인 VIG파트너스가 회사를 인수하면서 3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죠.

기존에 갖고 있던 비즈니스들을 성장시키는 동시에 내실 있는 기업들을 인수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해당 회사는 ‘스위트래커(스마트택배)’ ‘메가브레인(쉽겟)’ ‘셸위애드’ 등 3곳입니다. 에누리닷컴까지 총 4개 회사를 모아 4월부터 ‘써머스플랫폼’으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Q. 가장 고무적인 성과를 꼽는다면요.

== 우선 이용자수가 PC 기준으로 15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경을 기울였던 모바일 이용자수는 35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늘었죠. 앱 다운로드는 기존 50만건에서 3년만에 1200만건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도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14년 62억3000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125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 우리는 모바일 기반의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에누리닷컴은 모바일 가격비교 서비스와 앱 전용 고객 마케팅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모바일 구매 시 E머니를 제공하는 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쉽겟은 성장 중인 중국 직구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기존에는 앱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웹 서비스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 ‘타오바오’ 구매대행인 ‘쉽타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죠.

스마트택배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배송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쉘위웨드의 경우 SNS와 콘텐츠형 광고 플랫폼인 ‘두두’라는 서비스를 5월 론칭했고요.

새로운 비전 실현과 부합되는 기업들을 추가적으로 인수할 계획도 물론 갖고 있습니다. 써머스플랫폼의 M&A는 회사를 합치는 물리적인 데 그치지 않고, 실체적이고 화학적인 융합을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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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커머스 데이터 제공 기업으로 발돋움…“2020년 매출 800억”

Q. 새로운 비전인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써머스플랫폼은 ‘e커머스 데이터 플랫폼’(e-Commerce Data Platform)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e커머스 데이터는 마켓 플레이스, 결제 시스템, 배송 인프라 업체에서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를 모은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e커머스 전체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상품정보 가격 구매 배송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분석∙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제조사나 유통사에 다양한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써머스플랫폼이 보유한 데이터는 물론 자체적 시스템을 통해 가공∙분석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새로운 비전을 통해 2020년에는 올해 목표치의 2배인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할 각오 입니다.

Q. 데이터 보유량이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 같은데요.

== 많은 업체들이 e커머스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갖고 있지만, 이를 통합해 보유한 업체는 없습니다. 써머스플랫폼은 4개 계열사가 보유한 서비스로 ‘빅데이터’를 구축했는데, 종합적 정보를 가진 회사는 국내에 우리가 유일합니다. 닐슨코리아 등 리서치 회사나 커머스 업체들도 써머스플랫폼의 데이터를 공급받고 있죠.

에누리닷컴은 800만여개의 상품모델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쉽겟은 1억2000만개의 인기상품 정보를, 스마트택배는 주요 택배사와 연계돼 월 8억건의 배송 데이터를 갖고 있죠. 쉘위웨드는 월별로 3억 클릭의 모바일 로그 데이터를 갖췄습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는 250만명의 쇼핑패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패널은 국내 굴지의 리서치회사들이 보유한 패널이 5000명 수준인 것을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죠.

Q. ‘날 것’이 아닌 데이터 가공 시스템도 제공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 써머스플랫폼은 PDSS(상품 데이터 표준화 솔루션)과 MIRS(마케팅 인사이트 리포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PDSS는 간단히 말해 표준화 작업입니다. 정보가 표준화∙규격화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은 원하는 상품을 한번에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요. PDSS를 거치면 표준 상품명∙상품속성과 상품인기도, 판매가격대 등을 알 수 있어 편리해집니다.

MIRS는 여러 정보들을 통해 e커머스 트렌드를 분석, 업체에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현재 e커머스에서 판매되는 제품별 브랜드들의 금액, 판매 건수 등 마켓쉐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습니다.

Q. 대기업인 네이버가 ‘쇼핑검색’ 사이트를 운영 중입니다.

== 시장의 1강 업체는 네이버입니다. 2중은 써머스플랫폼과 다나와를 꼽을 수 있고 1약은 카카오입니다.

시장 조사를 해보면 사용자들의 사용성향이 굉장히 구분되는데요. 여성, 젊은 층 또는 소비재를 검색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네이버를 이용합니다. 전자제품 검색이나 30~40대 남성, 가격에 더 민감한 고객들은 에누리와 다나와 이용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통합검색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가격검색까지 자연스럽게 유입돼 위협요소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써머스플랫폼에 각각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해 네이버와 차별화해 나갈 것 계획입니다.

◆ 최문석 써머스플랫폼 대표는?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와튼스쿨에서 MBA를 수료했다. 1992년 한국피앤지에서 마케팅 업무로 시작해 버거킹 한국지사장, 삼성생명 마케팅전략 총괄 등을 맡았다. 2006년에는 이베이코리아 통합사업본부장(부사장)으로 지마켓 인수, 옥션과의 시너지 구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에누리닷컴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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