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박삼구 회장에 상표권 사용 입장 요구
상태바
산업은행, 박삼구 회장에 상표권 사용 입장 요구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7일 14시 4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HOTO_20170607110230.jpg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7일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는 전날 채권단 명의로 '상표권 5+15년' 보장과 '사용료율 연 매출액의 0.2%'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5일 금호산업에 보냈다. 회신기한은 오는 9일이다.

이 같은 조건은 더블스타가 지난 3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채권단에 매각 선행조건으로 요구한 내용과 일치한다.

채권단과 중국의 더블스타는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상표권을 20년(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하는 것을 선결 요건으로 삼았다. 상표권 사용 요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더블스타 패널티를 받지 않고 매매 계역을 철회할 수 있다.

박 회장은 상표권 사용 허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연간 매출액의 0.2%를 상표권 사용료로 금호산업이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다.

이를 잘 아는 산업은행이 사실상 박 회장에게 백기투항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