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장, 한국 시장 철수설 진화…"이익배당 유보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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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장, 한국 시장 철수설 진화…"이익배당 유보해 투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5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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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점포 축소에 따른 '한국 철수설'에 대해 일축했다.

5일 씨티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지난 2일 임직원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오늘 이사회에서 2017년 사업연도의 이익배당 유보를 건의했고 긍정적으로 논의했다"며 "한국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최근 점포를 133곳에서 대거 32곳으로 줄이고 대형 WM(자산관리)센터와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을 신설하는 내용의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해 한국 철수설이 불거졌다.

노조는 사측이 조합원이나 지방 고객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무리하게 점포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행장은 올해 유보한 이익배당을 신설 WM센터와 여신영업센터 등에 투자하겠다면서 철수설 진화에 나섰다.

그는 CEO메시지에서 점포 축소에 대한 정당성도 강조했다.

박 행장은 "이제는 각 지점의 수익보다는 직원 생산성과 사업부의 지속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직원층에게는 금전 보상적인 휴가제도를, 장년층에게는 과도한 특별퇴직금을 보장하는 준정년제도의 변경을 공약하는 것은 대중영합적인 행동"이라며 "(노조의 요구는) 집단이기적이고 과거 지향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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