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보훈의 달 日 '정종' 대신 우리술로" – 국순당
상태바
"호국 보훈의 달 日 '정종' 대신 우리술로" – 국순당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5일 13시 3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ats.jpg

"호국 보훈의 달 日 '정종' 대신 우리술로" – 국순당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일본식 청주로 제례를 올리는 경우가 많다.

제례주로 통하는 '정종'이 일본 사케의 상표명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국순당에 따르면 정종(正宗)의 일본식 발음은 '마사무네'다.

과거 일제강점기 당시 자가양조금지법으로 인해 우리의 전통주가 사라지자 쌀로 빚은 맑은술이 사라지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본술인 정종이 차례상에까지 올라 온 것.

때문에 일본식 청주인 정종은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데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차례주와 일본식 청주의 가장 큰 차이는 주정 첨가 여부다.

우리나라 전통제법으로 빚은 술은 주정을 넣지 않는데 반해 일본식 청주는 주정을 첨가하는 경우가 있다.

주정은 물이 함유되지 않은 95% 이상의 에탄올을 말한다. 이런 정종은 특유의 맛 때문에 제례 후 음복용으로 보다는 생선이나 고기 등 요리를 할 때 요리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맛에서도 차이가 있다.

차례주는 전통 밀누룩을 사용해 맛도 다양하고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본식 청주는 쌀누록(입국)을 사용해서 술을 빚어 깔끔하나 단조로운 맛을 풍긴다.

술의 색깔도 전통 밀누룩 특유의 옅은 황금색을 띄나 일본식 청주는 투명한 색깔이다.

우리 전통 차례주에는 국순당 예담, 경주법주, 화랑 등이 있다.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로 개발됐다. 전통 발효주 특유의 은은한 과실 향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왕실의 종묘제례에 11년째 전용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법주는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오는 궁중비법으로 빚어 고유한 맛과 향이 살아 있는 우리나라 대표 명주로 국산 일반미 100% 순미주다.

일체 첨가물 없이 100% 국내산 쌀로 장기 저온 발효숙성으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화랑'은 우리나라 찹쌀을 100% 원료로 저온에서 150일간 정성으로 빚은 제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