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천만명, 휴대전화 '20% 요금할인'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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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천만명, 휴대전화 '20% 요금할인' 놓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2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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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BBQ 이어 교촌∙KFC도 치킨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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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단통법 시행 때 도입된 '선택약정할인'으로 조건에 따라 매달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정보 부족으로 이를 놓친 소비자가 1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BBQ에 이어 교촌치킨과 KFC까지 줄줄이 치킨값을 올리면서 우려했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국내 여행사 17곳이 해외여행상품에 대한 정보제공 표준안을 적용, '묻지마 쇼핑' 등에 대한 불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0대 그룹 계열사들은 1만5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 휴대전화 '20% 요금할인' 놓친 소비자 1000만명

최근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에 따라 오늘부터 휴대전화 요금할인 20% 가능'이라는 잘못된 메시지가 퍼져 이동통신사들이 곤혹을 치렀다.

이는 지난 2014년 단통법 시행 당시 도입된 '선택약정할인'을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인 '통신 기본료 폐지'와 혼동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 요금할인'으로 알려진 선택약정할인은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12개월 혹은 24개월 약정으로 계약하면 매달 20%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고 약정을 맺은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동통신사에 신청해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당수는 이러한 내용을 알지 못해 할인 혜택을 놓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통 3사의 24개월 이상 단말기 이용자 1251만명 중 20% 요금할인을 받는 이용자는 232만명(18.6%)으로 집계됐다.

◆ BBQ 이어 교촌∙KFC도 치킨값 인상

BBQ에 이어 교촌치킨과 KFC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민 야식'인 치킨의 2만원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말부터 치킨 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아직 인상률을 두고 고심 중이다.

업계에서는 교촌치킨의 인상률이 평균 6~7% 수준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표 메뉴인 '교촌오리지날'은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오른다.

KFC도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6.8% 인상했다.

5500원이던 징거버거 세트는 5900원으로 7.3%, 타워버거 세트는 6300원에서 6900원으로 9.5% 올랐다. 1만7500원이던 핫크리스피 오리지널 치킨 1마리 가격도 1만8400원으로 5%가량 뛰었다.

이에 앞서 BBQ는 5월 초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 해외 패키지여행 '묻지마 옵션' 사라진다

앞으로는 해외 패키지여행을 떠날 때 선택(옵션)관광이나 쇼핑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을 마련했다. 이번 표준안의 핵심 내용은 상품가격, 계약해제, 선택관광 등 여행상품에 대한 정보 공개다.

세부 내용으로는 △패키지관광 등 여행일정 선택 자유 보장 △정확한 쇼핑정보 제공 △반품•환불 관련 책임회피성 표현 제한 △취소수수료 특약 안내소비자 동의 절차 명시 △여행일정 변경 안내동의 절차 표기 등이 있다.

표준안을 적용하는 여행사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개발, 모두투어, 세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투어2000,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 KRT 등 총 17개다.

◆ 30대그룹 2곳 중 1곳은 감원…지난해 1만5000명↓

지난해 30대 그룹 계열사 2곳 중 1곳은 감원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원 수는 총 1만5000여명 줄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작년 말 자산 상위 30대 그룹 전체 계열사 직원 수는 130만5939명으로 전년 132만1008명보다 1만5069명(1.1%) 감소했다.

특히 삼성과 현대중공업, 포스코, LG, 두산, 한진 등 절반에 가까운 14곳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2015년 말 25만4024명에서 작년 말 24만1797명으로 1만2227명(4.8%) 쪼그라들었다. 두산그룹은 2만2348명에서 1만8338명으로 4010명(17.9%) 감소해 30대 그룹 중 직원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반면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그룹 등 그룹의 유통 관련 계열사 직원은 증가했다. 이밖에 한화, 금호아시아나, 효성, SK, GS, 대림, 하림, 부영 등도 직원 수가 소폭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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