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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크라우드펀딩? 답은 ‘콘텐츠’에 있다

일부 영화 펀딩, 단기간 자금조달 성공...수익률도 대박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5월 30일 오전 8시 6분
▲ 와디즈(Wadiz)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한 영화 '노무현입니다'
▲ 와디즈(Wadiz)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모집한 영화 '노무현입니다'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이 국내에 도입된 지 1년 반 가량 됐지만, 시장의 양극화 양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부 상품이 단기에 투자 목표액을 초과 달성한 반면, 여전히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은 신청 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문제는 콘텐츠다. 펀딩 활성화를 위해서는 투자자들에게 보다 익숙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펀딩의 성공여부가 판가름난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이다.

실제로 크라우드펀딩업체 와디즈가 최근 진행한 영화 ‘노무현입니다’ 펀딩은 시작 30여분 만에 목표액 2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관객수 700만명을 동원하며 20%대 수익률을 냈다.

◆ 크라우드펀딩 투자매력? ‘글쎄...’

29일 크라우드넷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시행된 후 펀딩을 진행한 331개 기업 중 자금 조달에 성공한 기업은 178개사다. 펀딩 성공률이 46.5%로, 전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투자금이 보호되지 않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 성공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낮은 투자 금액으로 투자 후 성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부진한 이유다.

일반 투자자의 경우 연간 500만원까지(기업별 200만원)만 크라우드펀딩 투자가 가능하다. 소득요건 구비 투자자도 연간 한도는 2000만원(기업별 100만원)에 그친다. 전문투자자의 경우에는 투자제한이 없지만, 이 범위에 증권업계 종사자는 배제돼 있어 제약이 크다.

◆ ‘인천상륙작전’, ‘노무현입니다’ 투자 대박...관건은 콘텐츠

전반적인 크라우드펀딩 시장 활성화가 더딘 모습이지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앞세워 펀딩에 성공한 기업들도 있다. 이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펀딩에 성공했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슈화 된 영화부문의 성과가 눈에 띈다.

IBK투자증권에서 중개한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투자자 288명을 유치해 목표금액 5억원을 순조롭게 모집했다. 영화가 흥행해 25.6%(세전)의 높은 수익률을 내 또 한번 이슈가 됐다. 이후 영화 ‘재심’, ‘7호실’, ‘판도라’, ‘눈길’ 등도 목표금액 달성에 성공했다.

크라우드 펀딩의 주요 투자자인 일반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문화 콘텐츠가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정보 접근성으로 참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6개월 간 업종 중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종에 대한 펀딩 발행건수가 61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행 금액도 76억9810만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다.

와디즈 관계자는 “영화 콘텐츠는 일반 대중들이 접하기 쉽기 때문에 출연진이나 배급사 정보등 투자 정보 파악이 쉽다”며 “흥행여부에 대해 투자자 본인의 경험과 정보에 기반해 예측 가능한 부분들이 있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라우드펀딩을 위한 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후 빠른 청산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투자금 회수기간이 비상장기업 대비 매우 짧은 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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