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현장]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AR견본주택을 가다
상태바
[분양현장]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AR견본주택을 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3.jpg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견본주택이 26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올해 첫 고덕지구 재건축 분양 단지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187번지 일원의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짓는다. 지하 4층~지상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59㎡ ~122㎡) 규모로 건립되며 86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날 오전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강동역까지 가 택시를 타고 달린 끝에 현장에 도착했다. 출퇴근시간도 점심시간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어서인지 가는 길 내내 한적했다. 천호대로를 타고 강동성심병원을 지나 직진하면서 오른쪽으로 '둔촌 푸르지오'가, 왼편으로 '강동자이'가 보였다. 커다란 꽃집들과 강동허브단지를 지나자 양 옆으로 숲이 펼쳐졌다.

견본주택은 고덕주공7단지 부지 한 켠에 마련돼 있었다. 베네루체 맞은편에선 고덕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숲 아이파크'가 한창 막바지 공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저 멀리 '고덕 그라시움'(2단지) 쪽에서 높이 솟은 크레인도 여럿 보였다. 동네 전체가 하나의 대형 공사장 같았다.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줄지어 서있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1층은 큰 단지모형과 상담석, 59㎡ 유니트, 카페테리아로 꾸며져 있었다. 2층에는 84㎡타입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궁금했던 증강현실(AR) 이미지를 보기 위해 우선 단지모형을 향했다.

단지 모형 앞에 설치된 모니터를 터치로 조작해봤다. 손가락을 움직이면 단지 전체를 좌우로 360도 돌려볼 수 있었다. 완공 이후 단지 모습과 커뮤니티, 조경공간 등이 3D로 나타났다. 단지 옆 상일동산, 명일공원 등을 드론으로 촬영한 실사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유니트 안으로 들어갔다. 거실과 각 방에 태블릿PC를 소지한 안내원이 있었다. 안내원의 태블릿PC 화면을 통해 유니트에 시공되지 않은 다른 옵션이 적용된 실내 모습을 봤다.

현장 유니트에는 마루 바닥재가 적용되고 빌트인 냉장고가 장착돼 있었다. 안내원이 태블릿PC 카메라로 거실을 비추자 화면 속에 대리석바닥이 적용된 거실이 나타났다. 카메라를 주방쪽으로 돌리자 빌트인 냉장고 옵션을 선택하지 않은 주방 모습이 떴다.

실내를 둘러보던 방문객들이 태블릿PC 앞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50대 주부인 윤모씨는 "다른 견본주택에선 현장에서 볼 수 없는 옵션을 상상으로만 가늠해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다른 옵션 이미지를 AR로 확인시켜주니 선택에 실제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재미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니트를 나와 카페테리아에 앉아 '캐슬AR'(CASTLE AR) 앱을 다운받았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앱 이름이나 '고덕 롯데캐슬'로 검색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전용은 아직 없다.

앱을 실행하자 10초 정도 로딩하더니 단순 카메라앱과 비슷한 화면이 나타났다. 하단에 롯데캐슬 로고와 함께 '홍보영상' '사업정보' '단지설계' '세대설계' 등 메뉴가 나열돼 있었다.

카메라로 입장할 때 받은 카탈로그에 인쇄된 단지 조감도를 비췄다. 그러자 휴대전화 화면 속 조감도에서 건물들이 3D로 솟았다. 화면상 제일 앞에 보이는 709동 건물을 터치해봤다. 709동 건물이 크게 확대되더니 건물 부위별로 84A∙84B 주택형이 노란색∙빨간색으로 표시됐다.

709동 건물 코너 부분에 시공되는 84B타입(빨강)을 터치해봤다. 실내 평면도와 함께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기타공급면적, 계약면적 등 수치가 상세히 제공됐다.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 세대설계 메뉴를 터치하니 각 주택형별 세부 설명이 음성과 함께 나왔다.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vr.jpg

3.3㎡당 평균 분양가는 2200만원 선에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 6억6600만~7억9100만원 수준이다. 발코니 무상 확장∙중도금 무이자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므로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비와 중도금 이자가 포함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상일동역을 사이에 두고 길 건너편에서 작년 10월 분양된 고덕그라시움의 경우 84㎡형 분양가가 7억1500만~8억2800만원 수준이었다.

천호동에서 6년째 전세로 살고 있다는 40대 직장인 여성 이모씨는 "집을 살까 말까 오랜 고민 끝에 작년 고덕 그라시움부터 청약을 넣기 시작했다"며 "발코니 무상 확대와 중도금 무이자를 감안하고 보면 예상했던 선에서 가격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송파구 가락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자영업자 최모씨는 "강동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에 될 때까지 청약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넓은 지역이 일시에 재건축을 하는 건 흔치 않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신도시 수준으로 탈바꿈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대중교통 접근성은 약점이다. 5호선 상일동역∙9호선 한영외고역(예정) 더블역세권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둘 다 걸어서 이용하기 애매한 위치에 있다. 돌아오는 길 단지 초입에서 상일동역까지 걸어보니 20분 정도 걸렸다. 한영외고역 예정지점은 상일동역보다 더 멀다. 아쉬운 부분이다.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미달되면 내달 1일 2순위 접수를 실시한다. 정당계약은 같은 달 14일부터다. 2019년 12월 입주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