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7개월 반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0%를 기록했다. 작년 10월7일(0.32%) 이후 7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주(0.24%)보다는 0.06%포인트 크다.
구별로 분석한 결과 강동구(1.2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재건축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호가가 대폭 뛰었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일반아파트도 재건축 단지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두 번째로 많이 오른 구는 송파구(0.68%)로 조사됐다. 이어 광진(0.59%), 서초(0.29%), 용산(0.29%), 양천(0.28%), 도봉구(0.27%) 등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에 비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주간 상승률이 0.02%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세다.
신도시에서 일산(0.06%), 분당(0.04%), 중동(0.03%) 등 1기 신도시는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동탄, 김포한강, 판교, 파주운정, 위례 등 2기 신도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0.15%), 광주(0.13%), 구리(0.11%)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고 수원, 부천, 의정부, 오산, 평택 등지는 보합세였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 주 0.15%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강동구(1.15%)는 1% 이상 대폭 상승했다.둔촌 주공 등 대단지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전세 수요자가 몰린 영향이다. 반면 강서(-0.01%), 용산(-0.02%), 중랑-(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0.01%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01%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