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규제비용 평균 2억…매출까지 3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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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규제비용 평균 2억…매출까지 3년 소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2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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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창업에 들어가는 규제 비용은 평균 2억원에 달하지만 창업기업이 매출을 내기까지는 3년 이상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활동백서 '2821일의 두드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3만5000개의 창업기업을 기초 조사한 후 415개사를 심층 조사한 결과, 창업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8000만원이었다. 종업원 수는 2.6명, 부족 인원은 0.8명이었다.

평균 1.5명이 16.6개월간 창업을 준비했고 자금으로 1억1000만원을 조달했다.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기까지는 4년 가량이 걸렸다. 매출을 내기까지는 3년 이상이 소요됐다.

연구개발에는 평균 15.8개월, 시제품 제작에는 평균 20.6개월이 필요했다.

창업기업의 규제 만족도는 4.5점으로 보통 수준이었고, 대부분 규제 유예제 도입을 희망했다.

특히 매출증대 악영향 요인은 판로(36.2%), 자금조달(31.3%), 과당경쟁(7.7%), 규제(5.5%) 순으로 나타났다.

백서는 또 한국규제학회와 손잡고 205개 주요 사업별 진입규제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규제 비용이 자본금 8100만원, 인력 1800만원, 시설∙장비 등 1억500만원 등 총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규제 비용 2억원은 사업을 등록할 때 규정에 따라 반드시 갖춰야 할 자본금과 인력 고용, 시설∙장비 구매 등에 드는 비용을 업종별로 계산해 평균낸 것이다.

산업군 별로는 건설업이 4억56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05개 사업 중 비용이 평균 이상인 사업은 53개였으며 신용정보업, 골프장업, 종합건설업 등은 10억원 이상 소요됐다.

청년창업의 구조적인 문제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생계형 창업에 편중돼 있고 생존율도 저조했다. 20대 창업은 전년 대비 23.6% 증가했으나 도소매(4700개), 음식점업(5600개)이 65%를 차지했다.

3년 생존율은 전 연령 평균 38.2%이었고 30세 미만은 25%에 그쳤다.

백서는 창조경제라는 숲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예비 창업인, 청년기업인 등에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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