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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리슬링 와인 ‘에로이카’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5월 26일 오전 9시 15분

‘에로이카 리슬링’(Eroica Riesling)은 달콤한 과일 향에 긴 여운, 당도와 산도가 적절히 조화된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이다. 산뜻한 탠저린 귤향에 혀를 간질이는 느낌이 특히 근사하다.

에로이카는 종종 ‘에로티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리슬링 와인’으로 여겨져서다. 애칭만으로도 강렬함과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에로이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교향곡 3번이다. 이 곡은 베토벤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원래 부제도 ‘보나파르트’였다. 하지만 나폴레옹이 폭군으로 변하자 분노한 베토벤이 이름을 바꾼 일화로 유명하다.

에로이카 리슬링은 베토벤 교향곡 3번에서 이름을 따왔는데 구대륙과 신대륙의 조화로 탄생한 와인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구대륙 독일의 대표 품종 리슬링과 신대륙 미국의 첨단 양조기술이 만나 탄생시킨 와인이라는 뜻이다. 마치 베토벤이 에로이카를 통해 음악의 혁명을 만든 것처럼 말이다.

이 와인은 1999년 출시 후 5년 연속 미국 와인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톱(Top) 100)’에 올랐다. 구대륙과 신대륙의 혁신적인 조우를 통해 기존 리슬링 와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은 것.

와인을 생산한 ‘샤또 생 미셸’은 1934년 설립된 최초의 워싱턴주 프리미엄 와이너리다. 1967년부터 유럽 전통 포도 품종으로 다채로운 스타일의 워싱턴 와인을 선보였고, 현재 워싱턴주 AVA등급 체계의 기반이 된 혁신적인 와이너리로 유명하다.

[금양인터내셔날][사진자료] 도멘 생 미셀 와이너리.jpg
샤또 생 미셸 와이너리
미국 와인하면 캘리포니아를 떠올리는 와인 소비자들에게 워싱턴주 와인은 또 다른 맛의 세계를 선사한다. 독일의 대표적 품종인 리슬링은 워싱턴주에서 풍미를 더욱 배가했다. 실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리슬링 와인이 독일산이 아닌 워싱턴주 와인이라는 점을 이를 방증한다.

캘리포니아 와인과는 다른 미국 와인, 독일 리슬링과는 또 다른 맛을 선사하는 와인을 찾는다면 에로이카 리슬링은 꽤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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