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서울∙세종 아파트값 연일 강세
상태바
대선 이후 서울∙세종 아파트값 연일 강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6~8월 전국 10만가구 입주…전년비 19%↑

PHOTO_2017052683339.jpg
[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서울과 세종시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6∼8월 전국 입주 예정인 아파트가 작년 동기보다 19% 많은 10만2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11.3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전월세 수요가 늘면서 전월세전환율이 2년 만에 상승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지구단위계획 논의가 본격 시작됐다.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은 통과됐다.

◆ 대선 불확실성 해소…서울∙세종 아파트값 연일 강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0% 상승했다.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0.08%포인트 커졌다. 강남(0.26%), 서초(0.26%), 송파(0.31%), 강동구(0.51%) 등 강남권과 등지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모두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도심의 성동구, 마포구, 용산구와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와 노원구 등은 오름폭이 축소됐다.

경기도는 0.05%, 인천은 0.04% 상승률로 지난주와 비슷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0.61%)가 국회 분원과 정부부처 추가 이전 등 대통령 공약을 둘러싼 기대감이 반영돼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대구(0.12%), 충남(-0.15%), 제주(-0.05%) 등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2%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9%로 지난주(0.07%)보다 오름 다소 커졌으나 지방은 -0.03%로 지난주(-0.02%)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세종시는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1.13% 하락했다.

◆ 6~8월 전국 아파트 10만2000가구 입주…전년비 19%↑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8월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작년 동기(8만6000여가구) 대비 18.8% 증가한 10만250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7539가구를 포함한 수도권이 5만1244가구, 지방이 5만1265가구다.

수도권에서는 내달 동탄2신도시 2527가구와 양주 옥정 3168가구 등 1만636가구가 입주한다. 올 7월 위례신도시(3747가구) 등에서 1만7283가구가 입주하고 8월엔 배곧신도시(3601가구) 등지에서 2만332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주택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4.7%를 차지했다. 60㎡ 이하 3만760가구, 60~85㎡ 6만6345가구, 85㎡ 초과 5404가구 등이다.

◆ 서울 전월세전환율 2년만에↑…전월세수요 증가 영향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5.2%로 작년 4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다. 2015년 2분기 6.9%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오른 이후 3년간 하향세를 이어왔다.

한강이북지역 월세 부담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구(6.5%), 동대문구(6.1%), 서대문구∙성북구(6.0%) 등이었다.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은 5.6% 수준으로 높았다. 낮은 지역은 강동구(4.3%), 송파구(4.4%) 등이 전월세전환율이 높았다.

서북권 단독∙다가구가 6.6%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 다세대∙연립(4.5%)이 가장 낮았다. 전세보증금 1억원 이하일 경우가 6.5%로 1억원 초과(4.3∼4.6%) 경우에 비해 약 2%포인트 높았다. 1억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전환율이 6.9%에 달했다.

◆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논의 본격화…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계획 통과

지난 24일 열린 서울시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안'이 논의됐다. 도건위는 서울시가 발표한 압구정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의 큰 내용은 유지하되 소위원회에서 교통여건 등 쟁점을 더 검토하기로 하고 보류 결정을 했다.

압구정역 5거리를 4거리로 바꾸며 랜드마크존으로 만드는 계획은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일부 주민들이 종상향으로 공공기여 비율이 커지는 점에 부담을 갖고 공람 과정 중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당초 준주거지역 용도지역을 상향해 40층 주상복합을 지을 계획이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방배삼익아파트는 서초구 방배동 1018-1번지 일대에 1981년 지어진 36살짜리 노후 주택이다. 시설이 낡고 불량해 안전진단 D등급을 받은 곳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